외세의 침탈에 맞서 싸우는 의병들의 이야기,
역사왜곡, 친일논쟁 등 구설이 많지만,,, 슬프고 재밌게 보았다.
모든 등장인물들은 다 쓰라린 상처가 있고 힘들게 살아 남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조선인으로 일본낭인으로 또 미국인으로, 왕으로, 빈관 사장으로 살아간다.
시구를 읊는 듯한 대사들, 아름다운 배경과 촬영구도,,,다 훌륭하다.
다만 유진초이와 애기씨의 러브라인은 그들의 너무나 차이나는 나이 때문에 몰입이 안된다.
가장 가슴에 남은 인물은 다 절절하고 슬픈 삶이지만 그 중에서도 구동매,,,
아프다, 너무 멋있어서 더 그렇다,
그와 애기씨와 인연이 가장 오래되고 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적 짧은 만남으로 구동매에게 애기씨가 삶의 이유가 되었듯,
애기씨에게도 그 인연으로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기에......
어찌 보면 `토지`, `내이름은 캔디` 에서와 유사한 인물설정과 흐름이 보이기도 한다.
암튼 조선은 약하지만 강한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끈질긴- 나라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그러하듯..
가장 슬프고 긴장감 넘치며 가슴에 깊이 새겨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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