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과 흔적들...

끄적거리기 10

대학졸업 30주년 기념 행사를 다녀와서...

대학졸업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었다. 왕년에 명문여대의 명문학과를 졸업한 친구들...나를 포함하여 ...ㅋ 30년만에 만난 친구들 그대로인 모습들도 있었고, 알아볼수는 있으나 조금 변한 친구들고 있었고,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친구들도 있었다. 참석해주신 교수님들 이야기하실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오르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 30년이란 세월이 흘러 20대인 내가 50대가 되었듯이 한창 때에서 이제는 퇴직하시고 노년이 된 모습을 바라보노라니 뭐라 표현할 순 없지만 울컥하는 감정이 차올랐다. 다들 잘 지내는 모습들,,, 유명 외자제약사 사장이 남편인 친구가 화환을 찬조했고... 약국을 경영하거나 근무하거나, 병원에 근무하거나, 제약회사에 근무하거나,,, 대부분 오랜 경력이라 한자리씩 하고 있었고.....

끄적거리기 2022.05.15

2015년 어버이날에

고1 아들... 다른 사람에겐 정많고 착한, 하지만 엄마인 나에겐 차갑고 냉소적인 울아들.... 작년에도 일러줬는데 별다른 게 없었기에.. 올해도 미리 언질을 준다고 줬는데 저녁까지 아무런 기미(?)도 없어서 야자중 문자로 '오늘 무슨날인지 알아?' '당근 알죠 어버이날~' 그러곤 끝. 멍석 깐 김에 어버이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한마디라도 날려주면 좋으련만~ 아님 혹시 올때 꽃이라도 사오려나... 11시 넘어 빈손으로 오는 아들 기다리다 지쳐 '야 아무것도 없어?' 그제서야' 아 편의점에서 꽃 살라했더니 없다구 그러더라구요.. 아 정말 왜 꽃이 없는거야..' '좀 미리 준비하지 어버이날 밤까지 남아있냐? 그리고 꽃 없으면 색종이로 접거나 말한마디, 문자 등 얼마나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 라고 말을..

끄적거리기 2015.05.11

2014년 새해입니다.

새로운 태양이 어김없이 떴다. 나이도 한 살 먹고... 별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올 한해 지혜로운 마음 잃지않고 잘 살 수 있기를 기원한다. 살 날이 얼마 남았는지는 모르지만...1년 일수도 10년 일수도 아님 50년 일수도~~ 하루하루 한시한시 소중한 시간들임을 되새기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기원한다. 순간의 어리석은 마음을 승화시키고 행복한 나를 위해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심신의 진정한 자유를 누릴수 있기를... 여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자유.... 여자만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끄적거리기 2014.01.01

울아들 대학에 갑니다.

강보에 싸여 매일 방긋방긋 웃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학에 간다고 한다. 아직 어린아이인데,, 험난한 세상에 내놓는 느낌이다. 어제 기숙사에 짐이랑 아들이랑 보내고 올라오는 길에 만감이 교차했다. 서운함, 설레임, 대견함, 두려움..... 고등학교도 기숙사에서 생활해서 별로 안 그럴줄 알았는데 주말마다 집에 오는거랑 한달에 한번, 아니 한학기에 한번 집에 올지도 모를다고 하니.... 이제 어른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은 아직 고등학생으로 집에서 보살핌 받으면서 지낼텐데.. 아직 준비도 안 된 애를 너무 빨리 세상에 내놓은 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새로운 출발 잘 할수 있도록 응원해야지^^ 장하다 울아들..그리고 고맙고...그리고...사랑한다~~~

끄적거리기 2013.02.25

2012년 여름은 참 더웠습니다.

올 여름은 참 많이 더웠다. 40번이 넘는 여름을 겪어왔지만 올 여름이 가장 덥게 여겨졌다. 내 나이가 먹어 참을수 있는 능력이 약해진 탓도 있겠고~~ 또 올 여름에 겪은 일들 탓도 있겠다. 하지만 이제 더위는 한풀 꺽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인생의 이치이고 자연의 이치겠지... 그리고...... 영혼을 지키면서 현명하게 살려고 노력하면 나에게 닥친 영원할거 같은 무더위도 다 지나가겠지...

끄적거리기 20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