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과 흔적들...

여행&체험&공연 27

그리스 여행

조만간 외국으로 나갈 예정인 큰 아들과 떠난 그리스 여행...작년에 같이 튀르키예 여행 다녀오고 나서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이기도 하고 또 서양 역사의 시발점이기도 한 그리스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 여행지로 선택하게 되었다.미리 고대 그리스 역사와 현대까지의 흐름을 대충 훓어 보고, 지대넓얕 0편의 고대문화에 대해 읽고 가서 가이드의 설명이 예사롭지 않게 들렸다. 아는만큼 보이고 들린다는 말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지만 로마, 동로마 제국에 이어 1453 이후 오스만투르크의 400년 가까운 지배하에 있었으며, 서구 열강의 지원으로 독립하게 된 나라....바이런 등 서구 선구자들의 그리스 사랑, 멜리나 메르쿠리라는 여배우이자 문화부 장관의 그리스 민주..

일본 규슈 여행

2018년 엄마 모시고 처음으로 외국으로 갔던 효도여행~기록으로 남길까 하여 사진 찾아보니 6년전 그 때 참 젊고 빛나고 있다...내가 ~~ㅋ남은 인생에서 제일 예쁠 때는 바로 지금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거 같다.오래되어 희미한 기억이지만, 사가현, 나가사키, 후쿠오카 등 온천도 즐기며 엄마와 즐거운 시간이었다.엄마도 지금보다 훨씬 젊고 생기있고 건강해 보이네...

일본 센다이 여행

도호쿠 지방의 센다이에 다녀 왔다. 여행이 주목적이 아니라 학회 참석차 갔다가 둘러보는거라 시간도 많지 않고, 튀르키예 여행 후 한달만에 가게 된거라 그냥 큰 부담없이 가게 되었다. 도쿄를 경유하여 도쿄대학병원에 잠시 들렀다가 신칸센을 타고 센다이에 도착했다. 학회장 주변에서 우연히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발생지'가 근처에 있다는 표지를 발견하여 구글지도로 찾아가보니 작은 연못이 있었다. 그냥 지나치면 아무 의미도 모를 작은 연못이지만 하누 유즈루, 아라카와 시즈카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배출한 일본 피겨의 근원지라고 하니 ~ 역시 스토리텔링이 매우 중요하단 걸 새삼 느꼈다. 가이드 동반하여 아오바 성터를 가게 되었는데, 어제 그 연못이 입구에 있었다... 남들은 모르는 나만 쪼금 더 아는 거같은 느낌..

튀르키예 여행

울 큰아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 학위취득 기념 여행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 가기 전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스만 제국의 꿈' 을 위시하여 여러 유튜브 역사 채널을 훑으면서 예습을 했다. 학교다닐 때 이리 열심히 예습했더라면~~ㅋ 기독교와 이슬람 유적이 뒤섞여 역동적이고 북적거리는 이스탄불, 이국적 아니 이행성적(?)인 자연 경관과 동굴호텔, 동굴 레스토랑, 쏟아질 것 같던 밤하늘의 별들, 살면서 한번은 꼭 체험해 보라던 말이 무슨뜻인지 알 수 있었던 열기구 체험,,, 이 모든것들이 어우러진 카파도키아, 아름다운 지중해 유람선과 멋진 뷰의 절벽위 레스토랑에서의 해산물 요리를 만끽할 수 있었던 안탈리아, 고대 온천 휴양도시 히에로폴리스와 목화성 석회붕 온천 파묵칼레, 고대 로마의 4대 도시로 번성했던 에..

영국 내셔널 갤러리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의 영국 내셔널 갤러리 특별 전시회에 갔다. 많은 인파를 뚫고 오디오가이드를 들으며 또 사진을 찍으며 둘러보고, 이런 그림들을 언제 또 보랴 싶어 다시 한 번 감상을 하고 나니 체력이 바닥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눈과 영혼이 호사를 누렸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1부. 르네상스, 인간 곁으로 온 신 르네상스는 중세 동안 잊혔던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14세기말 유행하기 시작해서 16세기 초에 절정에 이른다. 2부. 같은 시대, 다양한 시선 1517 독일에서 종교개혁 후, 교회의 입장이 나뉘면서 화가의 시선도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한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카톨릭 국가에서는 바로크 미술로 사람들의 신앙심을 높이려 했고, 절대주의 왕과 귀족의 권위를 강화하..

한국근현대미술전 Re_SPECT

소마미술관에서 전시중인 한국근현대미술전을 보러 갔다. 다섯테마로 나누어 전시중인데 도슨트 설명을 듣기위해 연차를 내고 가는 열정을 보였다,,,내가~ 아나운서급의 외모와 화술을 갖춘 도슨트를 만난 덕에 감동적인 감상의 기회를 누렸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RM 소장품(달을 보는 기사)도 있고 다녀가기까지 했다는 거... 1. 우리땅, 민족의 노래_장욱진 박수근 이인성 구본웅 이중섭 박생광 2. 디아스포라, 민족사의 여백_이쾌대 배운성 변월룡 황용엽 3. 여성, 또 하나의 미술사_나혜석 이성자 방혜자 최욱경 천경자 박래현 4. 추상, 세계화의 도전과 성취_김환기 유영국 한묵 남관 이응노 5. 조각, 시대를 빚고 깍고_김종영 권진규 김정숙 문신

서유럽 여행

2018년 둘째 입시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간의 결혼생활과 육아 등 여러가지를 돌아보고자 다녀온 가족여행이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가게 된 여행, 간만에 가족 구성원 모두 참여한 뜻깊은 시간들이었다. - 이탈리아(로마, 피렌체, 베니스, 밀라노) - 스위스(루체른, 리기산) - 프랑스(파리) 패키지로 다녀왔는데 일정이나 가격 등 나름대로 따져보고 좀 저렴한 상품으로 했다. 실제로 본 로마, 베니스 등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습 등 감동적이었지만.... 식사와 호텔, 인솔자의 소양이나 위기 대처 능력 등은 정말 수년이 흘렀지만 떠올리기도 싫은 기억이다. 그리고 그 땐 몰랐지만 찍는 여행지는 같지만 실제 내용은 매우 다르다는 거~ 겉만 훑어 보지 내부 관람 등은 기회가 거의 없고, 식사도 이름만 허울 뿐인 ..

동유럽 여행

동유럽(정확히 말하자면 중부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 오스트리아(비엔나/멜크/할슈타트/잘츠부르크) - 체코(체스키크룸로프/프라하) - 헝가리(부다페스트) 7박9일 일정의 패키지 여행으로 둘째 아들과 함께 한 여행~ 중부유럽의 역사와 인물, 아름다운 풍경과 건축물, 예술과 여러 이야기들~~~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고 버거웠지만 그래도 그 모든 것들을 뛰어넘는 지적인 체험과 감정적 호사를 누린 행복한 여행이었다. 이번에도 패키지 동반일행들이 아들이 엄마랑 여행왔다고 착하다고 난리??다. 난 훌륭한 아들들을 둔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흐뭇했다. 아쉬웠던 점은 인솔자가 도시간 이동시간에 해주는 여행 관련 기본 브리핑(역사, 풍습, 인물 등)을 전혀 듣지 않는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 여행을 더 충만하게 하..

대만 여행

코로나 시국이 어느 정도 잠잠해 지면서 간만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큰 아들과 둘이서~~코로나 사태 터지기 전 예정되어 있었던 대만여행을...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나라로 간다고 기대를 잔뜩 했는데 그 곳의 날씨도 꽤 춥고 바람이 많았다. 더군다나 습한 기후라 사시사철 차에 에어컨을 가동한다고 한다. ㅠㅠ 그 점 빼고는 매우 만족스런 여행이었다. 다소 싹싹하지 못하고 행동도 느릿느릿한 아들이지만 같은 패키지 일행들이 엄마랑 같이 왔다는 사실 만으로 효자라고 이구동성 칭찬이었다. 내가 비용 다 대고 따라만 온 건데 그게 그렇게 칭찬받을 일인지 잘 모르겠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거겠지...그래 우리 아들은 효자야... 패키지로 해외여행을 하면 가이드의 그 나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매우..

스페인 여행

졍열과 태양의 나라, 플라멩고, 올리브.... 내가 알고 있던 스페인~ 이번 여행을 통해... 800년의 아랍 지배와 그 문명의 흔적들, 이사벨 여왕의 국토 수복과 콜럼부스의 신대륙 발견, 대항해시대와 전성기, 그리고 쫒겨난 아랍인들.... 서로 얽혀있는 유럽의 왕실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많은 걸 듣고 보고 먹고 감동을 느낀 시간들이었다. 톨레도 대성당에 있는 엘그레코의 산토 토메 교회에 있는 엘 그레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