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과 흔적들...

여행&체험&공연 38

상해 여행

올해 팔순이신 울 엄마를 모시고 동생들과 가까우면서도, 넷 다 가보지 않은 여행지를 찾아서 여행을 다녀왔다.이렇게 넷이 여행을 다닌 기억이 별로 없는 듯~ 다들 결혼해서 자식들을 둘씩 낳고 기르느라 바쁘게 살아온지라 이런 조합은 신선했다. 그리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도 들고...새삼 팔순이란 나이가 피부 아니 가슴에 와 닿았다. 걸음걸이도 많이 느려지시고, 똑바로 자신있게 걷지도 못하시고, 어린아이 같은 면모도 많이 보이시고... 암튼 상해는 화려한 대도시 였고, 우전은 동양의 베니스란 별명처럼 예뻤다.상해 임시정부 청사도 둘러보고 다시 한 번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투사, 순국선열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츠윌리엄 미술관_캠브리지

캠브리지 대학교 소속의 피츠윌리엄 미술관, 건물도 멋지고 내부도 화려하고 멋진 그림들, 조각들, 동양의 컬렉션들, 한국관도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다가 입이 딱 벌어져서 나왔다. 영국 박물관, 내셔널 갤러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하면 오바일지 모르지만~~~ 관람 중 여러 벽면에 글씨들이 군데군데 있어 그냥 지나쳤는데~ 그것도 기획전시의 일부라고 한다. 과거의 유산과 현대적인 예술의 접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지만 방 전체가 꽃그림으로 가득찬 아름다운 방도 있었다. 깜놀할 전시품도 있었고 ㅋ, 왕세자 부부의 커다란 초상화도 시선을 끌었다.

내셔널 갤러리_영국

2023년 우리나라에 몇점 전시되었던 내셔널 갤러리 특별전을 보고 영국에 가서 여러 그림을 직관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현실이 되었다. 도슨트 투어를 신청하여 두시간 반 정도 시대순으로 대표적인 그림 위주로 설명을 들었다. 그 외에 눈에 띠거나 관심 있었던 그림만 보는 정도였지만, 특히 가장 보고 싶었던 얀 반 에이크의 그림을 볼 수 있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그리고 고흐의 해바라기를 볼 수 있는게 행운이라고 했다. 얼마전까지는 특별전으로 가서 전시 되었었다고...

영국 여행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영국, 지금은 망해간다고들 하는~~내생애 처음, 특히 결혼 후 처음 설 명절을 외국에서 맞이하게 되는 감격, 작년 가을 영국에 나가게 된 아들을 만나는 기쁨... 여러 스토리를 담은 여행이었다.공항에서 4개월 만에 만난 아들, 이발을 한 번도 안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뭐 괜찮았다. ㅎ12시간 이상의 비행과 바리바리 싸가지고 온 짐들이 가득 담긴 캐리어를 끌고 런던의 호텔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고난이었다.암튼 체크인 후 처음 마주한 런던의 야경,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몸은 힘들고~ 그렇지만 생각보다 친근하게 가까이 보이는 런던아이와 빅벤의 조명이 나를 반겨주는 듯 했다.다음날 미리 신청한 런던 일일투어와 뮤지컬 위키드를 모두 무사히 소화했다. 참 대단한 듯~ 25,000보 달..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바로크 미술의 시작이자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38세에 요절한 천재화가 & 범죄자(살인까지)...도슨트 투어를 신청해서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했다.바로크의 특징인 빛과 어둠의 강렬한 대비(키아로스쿠로)를 보여주면서 전시를 시작한다. 우피치 미술관 소장의 카라바조 작품들 3점... 그 외 카라바조의 작품 7점내셔널갤러리전에도 왔던 그림인데 이건 개인소장이라 한다.이 그림의 특징은 살짝 눈물이 맺혀있다는거... 시대를 앞서간 여성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작품도 1점 있었다. 카라바조의 동료(나쁜짓도 같이~)이자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아버지인 오라치오 젠틸레스키의 작품 4점

미동부/캐나다 여행

드디어 뉴욕땅에 발을 내딛었다!!!패키지 여행이긴 하지만 첨으로 혼자 떠난 여행, 설레는 맘으로 마주한 뉴욕~브루클린의 덤보와 다리를 걸으며 여행을 시작했다.오랜 비행으로 지쳤지만 그래도 뉴욕에 내가 왔다는 생각에 그냥 좋았다.다음날 아침 뉴저지의 숙소에서 일찍부터 출발해 맨하탄 여행을 시작했다. 여러 랜드마크에 발자취를 남기고 인증샷을 찍는 여정이었지만 그래도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뉴욕이라 열심히 눈으로 발로 담으려 노력했다.잠깐씩 주어지는 자유시간에 리틀아일랜드, 하이랜드 파크 등도 총알같이 갔다오고~~~일정중 젤 아쉬웠던 건 센트럴파크에서 꼭 봐야 한다는 베데스다 분수와 벨베디어 성은 근처도 못 가고 여유로운 산책을 해보지도 못했다는 거 ㅠㅠ그래도 뉴욕땅에 내가 서있다는 거 자체로도 좋았다...

서양미술 800년전 - 고딕부터 현대미술까지

도슨트 설명을 듣기 위해 휴가를 내고 여유있게 차를 몰고 더현대서울로 향했다.주차난이 이정도일줄...ㅠㅠ 40분 동안 주차장입구 진입로에서 정지상태...백화점 주위를 요리조리 돌아 겨우겨우 다른 진입로로 들어가서 주차하고 기적적으로 4시에 전시장에 입성,  1초만에 도슨트가 등장하였다. 이건 기적이야..ㅋㅋㅋ전시장도 비좁고 도슨트 설명 듣는 인파가 많아 귀로만 들어야 했지만~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듯^^ 1 계란노른자와 안료를 섞어 만든 '템페라'를 사용한 금박의 광채 작품을 통해 종교적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는 찬란한 금빛 배경 종교회화의 전성기이다. 2 15세기 말 유화물감의 탄생으로 이탈리아의 화가들은 물감을 섞거나 덧칠하고 다양한 색상을 표현하게 되었다. 당시, 원근법을 이해한 화가들은 보다 ..

시드니 미술관_Art Gallery of NSW

시드니 여행 중 기회가 생겨 둘러보게 된 시드니의 NSW 주립미술관~멜버른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운영하는 곳이다.가이드가 준 사전 정보는 입구에 물을 배경으로 건물 외관을 찍으면 예쁘다는 것과 피카소의 작품의 있다는 거 정도였다.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 나는 주로 서양회화 위주로 보았는데, 르네상스부터 인상주의 및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거 같았다. 내가 들어본 화가의 작품과 내 눈을 사로잡는 작품들은 사진으로 찍어 간직하려 한다... 관람 후 인터넷 찾아보니 외부에 마망 작품이 전시되어 있던데...내가 어찌 이걸 못 보았을까 왜 안보였을까 안타까워 하다가 홈피에 들어가보니 전시가 얼마전 끝났다고 한다. ㅠㅠ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 커다란 곰돌이~ 피카소의 작품을 감상하..

멜버른 미술관_NGV(National Gallery of Victoria)

무료로 운영되는 빅토리아 국립미술관멜버른 시내투어 중 우연치 않은 기회로 둘러볼 수 있었다.아무 기대없이 관람하다가 유명한 여러 화가들의 그림들을 직관하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이런 작품들을 무료로 볼 수 있고 또 시내의 트램도 모두 무료란다.멜버른 사는 사람들 부럽다~~~ 렘브란트의 작품을 3점이나 보다니~~~

호주 여행

처음으로 남반구로 떠나는 여행~설레는 맘으로 둘째 아들과 시드니/멜버른을 다녀왔다.1788년 영국의 이주로 시작하여 250년도 되지 않는 짧은 역사의 나라이지만 광활한 자연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부러운 나라~우리나라 땅의 77배이면서 인구는 반이라는 거, GDP가 우리의 두배라는거, 얼핏 보기에 다문화의 사람들이 조화롭게 잘 살고 있는거 같이 보였다.암튼 많이 부러웠다. 역시 우리나라는 아무것도 없이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이정도 잘 살게 되었다는 슬프고도 대견한 사람들이라는거.... 나를 포함해서시드니의 마지막 밤은 아쉬웠고 또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리고 서부 지역도 가보고 싶고-울룰루 포함-이제껏 가 본 여행지 중에 '여기선 살아도 괜찮겠다' 라는 느낌을 받은 건 처음인 듯^^ 이번 여행의 버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