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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 800년전 - 고딕부터 현대미술까지

Romance_y_ 2024. 8. 2. 11:33

도슨트 설명을 듣기 위해 휴가를 내고 여유있게 차를 몰고 더현대서울로 향했다.

주차난이 이정도일줄...ㅠㅠ 40분 동안 주차장입구 진입로에서 정지상태...

백화점 주위를 요리조리 돌아 겨우겨우 다른 진입로로 들어가서 주차하고 기적적으로 4시에 전시장에 입성,  1초만에 도슨트가 등장하였다. 이건 기적이야..ㅋㅋㅋ

전시장도 비좁고 도슨트 설명 듣는 인파가 많아 귀로만 들어야 했지만~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듯^^

 

1 <14-15세기, 금빛 예술_고딕 종교미술>

계란노른자와 안료를 섞어 만든 '템페라'를 사용한 금박의 광채 작품을 통해 종교적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는 찬란한 금빛 배경 종교회화의 전성기이다.

 

2 <15-16세기, 르네상스>

15세기 말 유화물감의 탄생으로 이탈리아의 화가들은 물감을 섞거나 덧칠하고 다양한 색상을 표현하게 되었다. 당시, 원근법을 이해한 화가들은 보다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그림을 주문한 후원자들을 위한 더 인상적이고 가치 있는 작품들을 창조할 수 있게 되었다.

라비니아 폰타나, 25세의 제라르도 자바리니 초상화 1598

 

3 <17세기, 빛과 그림자가 만드는 이상>

17세기 초는 거장 카라바조의 혁신적인 천재성으로 대변되는 시기로, 빛과 그림자의 매우 극적인 대비가 특징인데 그의 영향은 유럽 전체로 퍼져 나갔다.

카라바조 화풍과 함께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이 확산되고 있을 때, 풍경화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장이 열리고 있었다. 일생 대부분을 로마에서 보낸 프랑스 화가 니콜라 푸생은 고전주의 풍경화 장르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안드레아 바카로,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든 유디트 1620
바르톨로메오 카바로치, 석조 선반 위의 과일바구니 1615-25
디르크 야스페르스 반 바뷔렌, 성전에서 대금업자들을 몰아내는 예수 1618
비비아노 코다치/미켈란젤로 체르쿠오치, 헤라클레스 동상이 있는 신전 풍경 1650

 

4 <18세기 풍경화, 상상과 실제사이> * 그랜드 투어

18세기 베네치아는 막대한 부와 권력에 힙입어 예술의 중심지로서 그 입지를 구축하였다. '베두테'라 불리는 건축 풍경화가  중요한 장르였는데, 조반니 파올로 파니니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카프리치'라는 기법을 통해 상상의 풍경을 그림으로써 멋진 건축물을 묘사하거나 다른 장소의 여러 기념물들을 하나의 구성 안에모두 배치하기도 하는 등 주요 도시의 아름다움과 위엄을 묘사하였다.

조반니 파올로 파니니, 메종 카레/시빌 신전/가르교/보르게제 화병을 모아 그린 고대 폐허 풍경 1739
알레산드로 마냐스코, 사티로스와 님프의 바커스 축제 1720-30

 

5 <고전주의와 사실주의>

이 시기에는 고대 그리스, 로마의 미학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윤리적 주제와 이상화된 인간 형태의 묘사에 집중하였다. 루이 가브리엘 블랑쉐는 고대 미술에서 영감을 구하면서도 프랑스의 우아한 감각으로 이를 녹여내, 조화와 절제라는 신고전주의 이상을 표상하였다. 동물과 정물 화가로 알려진 장 바티스트 우드리 또한 이 시기 고전주의에 기여하였다.

루이 가브리엘 블랑쉐, 조각가 에드메 부샤르동으로 추정되는 초상 1730

 

6 <19세기, 낭만주의에서 인상주의까지>

19세기 주요 회화 장르 중 하나는 초상화였다. 초상화와 함께 여러 장르의 회화 또한 인기를 끌며 중산층의 다향한 취향을 반영하였고, 아카데미의 역사와 종교적 주제로부터 멀어졌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대중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도 등장했다.

비르질리오 코스탄티니, 녹색 모자 1908
제임스 램지 쿠퍼, 윌리엄 비치 경 1791
에드가 드가, 두 명의 무용수들 1890

 

7 <20세기 예술, 현대 사회를 반영하다>

파블로 피카소, 여자의 얼굴(사라 머피) 1923
호안 미로, 여인과 새 1963
마르크 샤갈, 마을 위의 붉은 당나귀 1978

 

8 <보다 순수한 미술의 형태를 찾아서>

제2차 세계대전은 이칼리아 미술의 분수령으로, 다양한 예술운동과 전통적인 예술관행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예술가들로 대변되는 혁신과 실험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공간주의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루치오 폰타나는 작품에 시공간 요소를 더함으로써 예술의 경계를 확장했다. 알베르토 부리는 마대, 역청, 플라스틱 등 비전통적인 소재를 혁신적으로 활용하고 재료를 연소시키는 등 색다른 작품 제작과정을 도입해 이목을 끈 작가다. 1960년대와 1970년대 개념미술의 부상은  20세기 후반의 중요한 흐름인데, 줄리오 파올리니, 루돌피 스팅겔과 같은 작가들은 손꼽을 수 있다.

루치오 폰타나, 공간개념 1961/1962
알리기에로 보에티, 지도 1989-94

 

9 <예술을 실험하다. 컨템포러리 아트>

현대미술은 21세기에도 꾸준히 진화하고 다각화하고 있으며 갈수록 국제적으로 확대되고 여러 작가를 슈퍼스타로 발돋움시켰다. 데미안 허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예술가 중 한 명이다. '나비 회화'로 일컬어지는 작품은 미의 개념과 예술에 대한 작가만의 전복적인 접근과 해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듀오 길버트와 조지는 재치있고 불손한 슬로건과 큰 특징없이 무난한 사진을 사용한 작품들은 통해 사회와 정치 현안을 다룬다. 개념적 실험부터 몰입형 설치까지, 금세기 예술가들의 작업은 끊임없이 관례에 도전장을 내밀고 생각을 자극하며 관객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데미안 허스트, 키스 미 킬 미 2008
데미안 허스트, 성 비투스의 춤 2008/생명의 나무 2007
짐 램비, 무제_절대 꺼지지 않는 빛이 있어 2013/아라키디나, 밈모 로레라 1963
길버트&조지, 살해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