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본 영화보다 최소한 만배정도 더 재밌는 뮤지컬~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도 훌륭했고, 우리말 가사로 나오는 아바의 음악은 극의 내용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졌다. 가녀린 소피의 실루엣, 원숙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도나, 이현우, 홍지민, 남경주 등... 모두 훌륭했다. 그리고 스카이와 친구들의 아름다운 복근을 보며 사람의 몸이 저렇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 또한 놀라웠다. 신나는 아바의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 속에 스며든 엄마의 힘들었던 삶의 여정, 이루지 못한 안타까운 사랑의 애절함 또한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