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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체험&공연

북유럽 여행 - 스톡홀름

Romance_y_ 2016. 4. 1. 18:02

1일차

핀에어를 타고 헬싱키 경유하여 드디어 스톡홀름에 도착~

잠깐 들른 헬싱키의 하늘에서 벌써 설레기 시작했다.

국제 미아 될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헬싱키 경유하여

드디어 스톡홀름 공항에서 두달만에 만난 울아들...

예약해 놓은 호텔로 가서 체크인 하고 감라스탄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듣던대로 물가가 무지막지 하구만~

Santa clara 라는 식당에서 Pork knucle과 Schnizel, 맥주 두잔에 8만원이라니...

암튼 8시간의 시차로 길어진 하루를 그렇게 마무리하였다.

 

2일차

호텔에서 든든하게 조식을 먹고 시청으로 출발~

영어가이드 투어를 신청해 놓고 기다리는 동안 앞 뜰의 아름다운 전망을 배경으로 맘껏 사진을 찍었다.

영어로 된 가이드 투어는 거의 못알아 듣고 대충 짐작만 할수 있었지만 다행히 한글로 된 안내문이 준비되어 있었다.

매년 12월10일 노벨상 수상 축하 만찬식이 열리는 블루홀과 시 회의장, 골든홀 등 아름다운 내부를 차례로 관람하였다.

 

다음은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는 스웨덴 왕궁으로~

시간이 12시가 좀 넘어서 빨리 서둘러야 하는데 가는길이 왜 그리 예쁘던지...

멈춰서 사진 찍고 감탄하고 또 사진 찍고~ 울 아들이 나중에 다시 찍어도 되니 빨리 서두르자고 재촉을 하여 도착해보니 근위병 교대식은 다 끝나고 2명의 근위병이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라도 사진에 담아야지~

 

다음 행선지는 노벨 박물관~

이곳에는 한국어로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 아주 자세히 둘러볼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에 카페에서 파는 바로 그 아이스크림(노벨상 만찬식에 제공된다는)을 사먹고...

박물관 앞으로 나오니 스토르토리에트 광장의 아름다운 모습에 또 한번 넋을 잃고...

 

또 서둘러서 박물관들이 모여있는 유르고덴 섬으로 고고씽~

1628년 처녀항해를 나선후 스톡홀름 항구에서 침몰한 웅장한 규모의 바사호를 1961년 인양하여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는 바사 박물관으로 갔다.

바사호를 통해 그 당시 스웨덴이 얼마나 번영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고,

바사호의 인양작업, 범선의 건조 과장 및 침몰, 화려하고 웅장한 배의 구조, 인양작업에서 발견된 유골을 바탕으로 선원들에 대한 연구 등이 전시되어 있는 멋진 박물관 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시대에 세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코너도 그냥 구색맞추기 식이 아니라

심도있는 고증을 바탕으로 한 듯했다.

우리나라의 코너도 있어서 좀 봤는데... 당시 인조의 시기였고 여러 일이 일어났다는거 같았다.

내용이 계속 모니터에서 나와서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는데...

이런 디테일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그 시기에 이렇게 훌륭한 범선을 제작할 수 있는 과학문명을 누렸을때

세계는 이랬다~ 라는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겠다 라는 부러운 마음도 살짝 들었다.

주변에 스칸센 박물관, 아바 박물관, 유니바켄 박물관 등 많이 있었지만...

하나 이상을 더 가는것은 심신의 수용도 및 시간이 허락치 않는 관계로 패스~

 

저녁은 스톡홀름에서 흔하게 눈에 띄는 스시로 정하고 블로그를 검색하여 제일 가까운 집으로 가서 먹었다.

Hornstull 역에 있는 Akki sushi라는 곳에서 아주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맛있게 먹고 나서,

주류 판매점인 Systembolaget(스웨덴에서는 일반 슈퍼에서는 저알콜맥주 이상은 팔지 않는단다.)에서 맥주 몇캔을 사서 호텔로 와서 아들과 함께 마시고, 아름다운 스톡홀름에서의 마지막 밤을 또 그렇게 마무리하였다.

 

3일차

감라스탄으로 가는 길목인 국회의사당을 거쳐서 스톡홀름 대성당을 대충 둘러보고

기념품가게에서 달라헤스트를 샀다. 

 

마지막 일정인 교외에 위치한 드로트닝홀름 궁전으로 향했다.

베르사이유 궁전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데 그 규모가 대단하고 아주 아름다웠다.

사람도 거의 없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궁전을 둘러볼수 있었다.

 

비행기 시간에 맞춰 서둘러 공항으로 가서 오슬로행 비행기에 올랐다.

스톡홀름을 떠나면서, 아니 도착하면서 부터 느꼈던 건데...

이나라 사람들-특히 남자들-왜 그렇게 잘생긴거야!!!

시크하고, 새침하고, 스타일리쉬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한마디로 차도남 스타일~~~

셔터만 누르면 바로 엽서가 되는 아기자기자고 예쁜 거리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참 아름다운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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