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는 걸
너의 슬픈 눈빛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걸
나에게 말해봐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내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김동률과 서동욱으로 구성된 2인조 보컬 그룹 ‘전람회’의 1990년대 추억의 명곡 ‘기억의 습작’이
영화 <건축학개론>에 삽입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기억의 습작’은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스무살 시절의 ‘승민’(이제훈 분)과 ‘서연’(수지 분)의 풋풋한
첫사랑을 상징하는 노래로 등장한다. ‘승민’과 함께 건축학개론 수업의 과제인 ‘내가 사는 동네 탐방’에
나선 '수지'는 CD 플레이어를 통해 ‘승민’과 ‘기억의 습작’을 함께 들으며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되고,
이는 다시 15년이라는 세월의 간극을 넘어 둘의 기억을 공유하게 해주는 소중한 매개체로 등장하는 것.
영화 <건축학개론>은 스무 살 무렵의 풋풋한 첫사랑에 이제훈과 수지를, 그리고 서른 다섯의 원숙한 나이에
엄태웅과 한가인을 각각 캐스팅하며 2인 1역이라는 독특한 캐스팅 방식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는 작품으로, 한국영화
처음으로 ‘건축’이 가지는 의미를 ‘사랑’의 과정과 동일시해서 바라본다는 흥미로운 시선이 돋보이는 로맨틱 멜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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