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이 형기-
'두리번거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안 인테리어 (0) | 2012.07.08 |
---|---|
[스크랩]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집 (0) | 2012.05.30 |
[스크랩] 올여름 꼭 가보고 싶은 리조트 휴양지 Six Senses Hideaway Samui - Thailand (0) | 2012.02.07 |
2012 귀신도 잘 모른다는 윤달... (0) | 2012.01.17 |
서시 (0) | 2012.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