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 서거 71주기
시보다 더 찬란했던 그의 청춘을 스크린에서 만난다!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몽규. 시인을 꿈꾸는 청년 동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몽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면서도,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암흑의 시대, 평생을 함께 한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윤동주와 송몽규의 이야기...
시 하나에 추억과, 시 하나에 사랑과,
시 하나에 쓸쓸함을 녹여내다!
강하늘의 담백한 목소리로 만나는 윤동주 시인의 아름다운 작품들!
강하늘의 담백한 목소리가 덧입혀진 윤동주 시인의 작품들은 영화 속 ‘동주’의 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과 맞물린다.
‘동주’가 정들었던 고향을 떠나 ‘몽규’와 함께 연희전문학교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흘러나오는 [새로운 길]은 그들의 앞날을 예견케 하며, ‘동주’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여진’과 밤길을 걸을 때는 [별 헤는 밤]으로 두 사람 사이의 풋풋한 감성을 더한다.
일본 유학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창씨 개명을 한 후 읊는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라는 [참회록]의 구절에는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던 청년 ‘동주’의 고뇌와 시대적인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어 후쿠오카의 형무소에서 점점 피폐해지는 ‘동주’의 모습과 강 하늘의 담담한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서시]는 그의 비극을 더욱 극대화하며 아픔을 전한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그들은 괴로워했다!
1945년 스물 여덟 살의 청년 ‘윤동주’와 ‘송몽규’가
2016년의 청춘에게 전하는 위로와 공감!
지금으로부터 71년 전,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던 ‘동주’와 ‘몽규’는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던 평범한 청년들이었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동주’와 ‘몽규’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청춘들에게 <동주>는 그래서 더욱 가슴 저린 영화다.
어둠의 시대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을 살다 간 ‘동주’와 ‘몽규’의 이야기로 현재의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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