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과 흔적들...

독서록

영달동 미술관 -피지영

Romance_y_ 2023. 6. 6. 16:16

통영 근처 바닷가 마을 영혼들이 머무르는 곳? 뭐 이런 뜻이 있는 영달동에 돌아와 살게된 도현

미술을 전공한 어머니와 얼굴조차 모르는 아버지,

공무원 시험도 실패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무런 의욕없이 살아가던 중 우연히 동네 한 구석 폐건물에 '영달동 미술관'에 불이 켜진 걸 본다.

'그림은 자신과 눈을 맞추는 이에게 말을 건다' 란 글귀와 함께...

도슨트가 나타나 몇가지 그림에 대해 소개를 한다.

집과 가족, 그리고 사람에 대한 그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변화가 인다.

그래서 동사무소 다니는 동창에게 마을 김장행사를 건의한다.

고흐 <아를의 침실>

 

고흐 <탕귀영감>

 

고흐 <노란 집>

고흐 <지누부인> <롤랭부인>

 

라울 뒤피 <창이 열린 실내>

 

블라디미르 미코프스키 <잼 만들기>

 

이반 이바노비치 시시킨 <겨울>

 

이반 이바노비치 시시킨 < 비내리는 오크숲>

 

요하네스 베르메르 <작은 거리>

 

피테르 브뤼헐 <농가의 결혼식>

 

영달동 반지하에 사는 창호는 불우한 자신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자식들을 엄하게 키웠다. 음주사고로 신혼부부를 죽게하여 수감생활을 하게 되고 형기를 마친 후 차마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으로 와서 뱃일을 하고 있다.

동네 김장행사에서 우연히 도현을 알게 되고 폐건물에 무슨 미술관이 생긴거 본적 있냐는 소리를 듣는다. 그 곳은 오랫동안 비어있는 곳으로 불이 켜진적이 없는 곳인데 말이다.

창호도 어느날 우연히 불켜진 폐건물에 영달동 미술관이란 표식을 보게 된다.

'때때로 그림은 창작자가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의 이야기를 한다.'란 글귀도...

그 곳에서 도슨트가 그림을 보여주며 들려주는 이야기에 가족에 대해 마음을 열게 된다.

 

일리야 레핀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이반>

 

일리야 레핀 <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렘브란트 <탕자의 귀환>

 

도현의 사촌 창호는 사랑의 상처로 자살시도를 했었다. 지금은 결혼을 하고 부인이 임신까지 했지만 그 때의 상처로 인해 부인과 태어날 아이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다.

도현의 집근처에 들렀다가 영달동 미술관을 발견한다.

'그림은 화가 자신의 가장 은밀한 이야기를 숨겨둔 마음의 보물지도다.'

거기서 보게 된 그림들과 도슨트의 이야기를 들으며 차츰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가족에 대한 용기가 생긴다.

 

모딜리아니 <큰 모자를 쓴 에뷔테른>

 

파르미자니노 <목이 긴 성모>

 

라파엘로 <아테네 학당>

 

라파엘로 <라 포르나리나>

 

밀레 <낮잠>

 

밀레 <첫 걸음>

 

고흐의 <낮잠>  <첫걸음>

 

이 미술관은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림으로 치유해 주는 곳이다.

도현은 오래 된 엄마의 창고에서 그림들을 꺼내 이 곳에서 전시회를 열기로 한다.

그리고 그 그림에서 아빠의 모습을 만난다.

 

영달동 미술관은 힐링 미술관이다.

요즘 그림에 좀 관심이 생기고 있다. 전에는 모르던 관심인데...

이 책은 그림없이는 설명하기 힘든 책이라 어설프게 그림을 사진찍어 같이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