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근처 바닷가 마을 영혼들이 머무르는 곳? 뭐 이런 뜻이 있는 영달동에 돌아와 살게된 도현
미술을 전공한 어머니와 얼굴조차 모르는 아버지,
공무원 시험도 실패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무런 의욕없이 살아가던 중 우연히 동네 한 구석 폐건물에 '영달동 미술관'에 불이 켜진 걸 본다.
'그림은 자신과 눈을 맞추는 이에게 말을 건다' 란 글귀와 함께...
도슨트가 나타나 몇가지 그림에 대해 소개를 한다.
집과 가족, 그리고 사람에 대한 그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변화가 인다.
그래서 동사무소 다니는 동창에게 마을 김장행사를 건의한다.
고흐 <아를의 침실>
고흐 <탕귀영감>
고흐 <노란 집>
고흐 <지누부인> <롤랭부인>
라울 뒤피 <창이 열린 실내>
블라디미르 미코프스키 <잼 만들기>
이반 이바노비치 시시킨 <겨울>
이반 이바노비치 시시킨 < 비내리는 오크숲>
요하네스 베르메르 <작은 거리>
피테르 브뤼헐 <농가의 결혼식>
영달동 반지하에 사는 창호는 불우한 자신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자식들을 엄하게 키웠다. 음주사고로 신혼부부를 죽게하여 수감생활을 하게 되고 형기를 마친 후 차마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으로 와서 뱃일을 하고 있다.
동네 김장행사에서 우연히 도현을 알게 되고 폐건물에 무슨 미술관이 생긴거 본적 있냐는 소리를 듣는다. 그 곳은 오랫동안 비어있는 곳으로 불이 켜진적이 없는 곳인데 말이다.
창호도 어느날 우연히 불켜진 폐건물에 영달동 미술관이란 표식을 보게 된다.
'때때로 그림은 창작자가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의 이야기를 한다.'란 글귀도...
그 곳에서 도슨트가 그림을 보여주며 들려주는 이야기에 가족에 대해 마음을 열게 된다.
일리야 레핀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이반>
일리야 레핀 <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렘브란트 <탕자의 귀환>
도현의 사촌 창호는 사랑의 상처로 자살시도를 했었다. 지금은 결혼을 하고 부인이 임신까지 했지만 그 때의 상처로 인해 부인과 태어날 아이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다.
도현의 집근처에 들렀다가 영달동 미술관을 발견한다.
'그림은 화가 자신의 가장 은밀한 이야기를 숨겨둔 마음의 보물지도다.'
거기서 보게 된 그림들과 도슨트의 이야기를 들으며 차츰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가족에 대한 용기가 생긴다.
모딜리아니 <큰 모자를 쓴 에뷔테른>
파르미자니노 <목이 긴 성모>
라파엘로 <아테네 학당>
라파엘로 <라 포르나리나>
밀레 <낮잠>
밀레 <첫 걸음>
고흐의 <낮잠> <첫걸음>
이 미술관은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림으로 치유해 주는 곳이다.
도현은 오래 된 엄마의 창고에서 그림들을 꺼내 이 곳에서 전시회를 열기로 한다.
그리고 그 그림에서 아빠의 모습을 만난다.
영달동 미술관은 힐링 미술관이다.
요즘 그림에 좀 관심이 생기고 있다. 전에는 모르던 관심인데...
이 책은 그림없이는 설명하기 힘든 책이라 어설프게 그림을 사진찍어 같이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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