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예고를 보고 흥미있겠다고 생각되어 읽게 되었다.
노서아 가비, 즉 러시아 커피의 옛날식 표기이다.
조선 말기 고종대에 역관의 딸인 따냐~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방랑을 시작한다.
청을 거쳐 노서아 까지...거기서 만난 한국인 이반..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외세의 도움외에는 나라를 지킬수 없는 조선의 현실,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을 수도 있다는게 마음이 먹먹하다.
암튼 그녀는 가비에 심취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해 있는 고종을 위해 아침마다 가비를 만들게 된다.
이반의 정체는 결국 예상되는 대로 최종적인 악인으로 밝혀지고...
매천야록에 있는 구절에서 모티브를 따온 소설이라 한다.
고종이 독이 든 가비로 독살당할 뻔 했다는...
과거를 배경으로 쓴 글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문체도 옛날에 쓰여진 책과 비슷하다.
암튼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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