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로부터 절대 지하방의 문을 열지 말라는 조건으로 물려받은 24방위 등대,
그 문에 새겨있는 '24방위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으리라'란 글귀를 무시한채
아서 코스텔로는 호기심에 과감하게 그 문을 열고 시간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그의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오래전 갑자기 사라졌던 할아버지가 시간여행을 했으며 아직도 살아있고, 정신병원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할아버지를 만나 탈출을 도와주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1년후로 가서 하루를 사는 시간여행을 24번 하게 되며, 모두 끝나면 그동안의 시간여행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다는 것도 알게된다.
할아버지도 24년의 시간여행을 하면서 사랑했던 여인과 자식이 있었는데, 자식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그여인은 전혀 그를 몰라보았다고 한다. 그 충격에 그녀를 다그치다가 교통사고로 잃었다고 한다.
아서도 시간여행을 하면서 사랑하는 리자룰 만나고 아들과 딸을 얻게 되는데,
24번쨰의 시간여행이 다가올수록 두려워진다.
24방위 등대의 저주를 풀지 못하면 사랑하는 가족들을 모두 잃을거라는...
마지막 시간여행을 앞두고 신기하게 만난 딸이 엄마랑 살고 있는 작가가 바로 아빠라고 이해못할 말을 한다.
여기까지는 흥미롭게 읽었는데...갑자기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집으로 가보니 여러책의 작가에 자기 이름이 쓰여있고 도플갱어가 나타난다.
???
책을 쓰느라 서재로 들어가면 거의 나오지 않는 자신을 1년에 1일만 사는 시간여행을 한것으로 묘사하고, 자식과 부인에 대한 사랑이 담겨져 있는 내용의 소설인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아들과 딸을 잃은 리자는 그 책을 읽고 나서 남편 아서에게 다시 다가가게 된다는 뭐 그런거라네...
허탈하다.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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