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 한강

며칠전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두가 제창하였다고 한다.

같은 시대를 살면서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

이 소설에서 그리고 있다.

중학생 동호는 친구 정대를 찾아 헤매다 도청에서 시체를 수습하는 일을 돕게 된다.

다음 장은 정대의 이야기,

그리고 도청에서 같이 있었던 은숙누나, 김진수, 성희 언니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동호 어머니의 사는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다.

각 장마다 시점이 다르고 필체, 너, 그로 묘사되는 인물도 달라져서 조금 혼란스러운 면도 있으나

어느 새 그때의 일들이 나의 가슴에 파고들어와 먹먹하게 한다.

에필로그를 보니 우연히 알게 된 실존인물인 소년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쓴 책인가 보다.

더욱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