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아가씨'의 원작소설이다.
이 영화는 배경뿐 아니라 결말부분 스토리도 많이 바꾸었지만, 소설과 동명의 영국영화는 원작에 충실한듯~
핑거스미스는 속어로 도둑이란 뜻이며 주인공 수전 스미스가 핑거스미스이다.
수전 스미스는 젠틀먼이란 잘생긴 사기꾼과 어머니 같은 석스비 부인의 계획에 따라 상속녀 모드 릴리를 속이고 재산을 가로채기로 한다.
하지만 석스비 부인의 면밀하고 숨겨진 원래의 계획이 따로 있었다.
수전과 릴리는 서로를 속이면서도 괴로워하고 또 사랑하게 된다.
두 소녀의 디테일한 감정들과 석스비부인의 무섭고도 처절한 욕망 등 여러 인물들의 삶이 복잡하게 그려져있다.
두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었는데, 영화의 장면, 설정, 배우들의 모습 등 여러가지가 읽으면서 계속 오버랩되어 좀 혼란스러웠다.
아가씨는 두 소녀의 사랑이야기가 좀더 리얼하고 감각적으로 묘사가 되어있고, 예를 들면 하녀가 아가씨의 이빨을 갈아주는 장면 등...핑거스미스는 은유적인 분위기로 조심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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