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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분노 - 요시다 슈이치

Romance_y_ 2017. 10. 8. 10:45

1년전 발생한 끔찍한 일가족 살인사건은 아직 범인의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범인의 몽타쥬를 보고 제보자도 전혀 없고...

여장을 한 게이일 수도 있다는 단서와 성형으로 쌍커풀을 만들었다는 제보로 몽타쥬를 수정하고

전국적으로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한 어촌마을, 가출소녀 아이코와 타지에서 온 조용하고 성실한 청년 다시로는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하게 되고 아이코의 아버지 요헤이의 허락하에 동거를 하게 된다.


게이청년 유마는 게이들이 가는 사우나에서 알게된 조용하고 비밀스런 나오토와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그는 유마의 어머니-요양원에 있는-와 각별한 관계를 쌓는 등 알 수 없는 행적을 남긴다.


어머니의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 때문에 안정적인 생활을 못하는 소녀 이즈미와 엄마는 오키나와에 정착한다. 거기서 알게된 소년 다쓰야와 우연히 무인도에 갔다가 다와카를 만난다.  혼자 캠핑을 좋아한다는 그에게 왠지 끌려 친하게 되고 다쓰야의 팬션에 취직하도록 해준다.


이 세명의 남자들의 연결고리는 무엇일지... 책의 남은 장수가 점점 얇아지는데...

이 모두 호의를 가지고 대하던 주변사람들이 의심을 하게 되면서 그 동안 쌓아온 관계들이 무너져버린다.

다시로는 떠났고, 나오토도 사라져버린다.

진짜 범인은 오키나와의 다와카였다.  그의 행적을 되집어보면서 물한잔 얻어먹으러 갔다가 친절을 베푼 여주인과 일가족을 잔혹하게 살해한 것이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는 이즈미의 고통을 아는 다쓰야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비밀을 간직한 채 다쓰야는 감옥에 간다.


사람은 보고자 하는대로 보인다. 실체는 알 수 없으니까~ 신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