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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Romance_y_ 2021. 12. 11. 23:25

과학도인 작가가 쓴 SF 소설집이다. 소설집은 다 읽고 나서도

여러 내용들이 혼재되어 여운이 잘 남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여러 소설들이 길이도 너무 짧지 않고 흥미로워서 재밌게 읽었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유전적인 결함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일정한 나이가 되면 순례의 길을 떠난다.

이들 중 일부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스펙트럼>

우주탐사선이 실종된 후 40년만에 지구로 돌아온 할머니...

그녀는 외계 생명체와 접촉이 있었다고 말하지만 근거가 없어 사람들은 외면한다.

조난당한 행성에서 만난 외계 생명체들을 만나고 그림으로 기록하는 존재 루이의 보살핌을 받는다.

 

<공생 가설>

류드밀라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행성을 기억하고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림과 같은 행성이 실제로 관측되고 그 행성은 오래전에 소멸한 행성이라는 걸 알게된다.

그리고 뇌의 해석 연구소에서는 유아기를 망각하는 7살 정도까지는 류드밀라의 행성에 대해 기억하고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00살이 훨씬 넘은 노인이 우주 정거장을 점거하고 있어 이를 정리하러 간다.

노인은 예전 우주 개척 행성인 슬렌포니아로 가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

워프 항법이라는 기술로 우주를 개척하던 시기에는 냉동 수면기술이 필요했는데, 노인은

그 기술을 연구하던 과학자였다.

남편과 아들은 슬렌포니아 행성으로 떠나고 그녀는 연구를 마무리하고 가려했는데,,,

웜홀의 존재가 발견되면서 웜홀을 통한 우주 개척이 전성기를 맞게 되고 이전의 개척 행성인

슬렌포니아로 가는 행로가 중단되 버린 것이다.

 

<감정의 물성>

감정 자체를 조형화한 제품인 '감정의 물성'

 

<관내분실>

죽은 후의 영혼-마인드-을 보관하는 도서관에서 엄마가 사라졌다. 아니 인덱스가 지워졌다.

블랙미러 시리즈 중 '샌주니페로'와 같은 맥락인 듯~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우주터널을 통과하기 위한 우주 비행사는 인간 개조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