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뉴스에서 차인표가 쓴 소설이 옥스포드 대학 필독도서로 선정되었고 차인표 부부가 그 대학을 방문하여 강연하는 자리를 갖는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일제에 의해 끌려가 70년만에 필리핀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 아니 순이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1930년대 백두산 기슭의 호랑이 마을에서 어린 순이와 훌쩍이, 그리고 호랑이 사냥꾼의 아들 용이가 살고 있다. 한편 일본군 젊고 충성스러운 장교인 가즈오가 등장한다.
세월이 흘러 마을을 떠나야만 했던 용이는 호랑이 사냥꾼이 되었고, 호랑이 마을엔 가즈오가 이끄는 일본군이 주둔하게 된다. 아직은 평화가 유지된다. 일본군의 새로운 명령과 지휘관이 오기전 까지는....
위안부 소집명령에 따라 끌려가는 순이를 살리기 위해 가즈오와 용이가 나서지만, 결국은 실패한다.
이런 슬픈 이야기들이 담담하고 서정적으로 마치 동화처럼 쓰여있다. 존대말로 표현되어 더 그런 느낌을 주는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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