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과 흔적들...

독서록

빛이 이끄는 곳으로 - 백희성

Romance_y_ 2025. 3. 14. 16:13

파리의 건축가 뤼미에르는 앞만 보고 일만 하다가 문득 본인의 집을 사서 본인을 위한 집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비싸서 엄두도 못내던 시테섬의 오래된 집이 믿을 수 없이 싼 가격으로 나와 있으니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는다.

그 집의 주인은 파리 외곽의  요양원에 살고 있어서 비서가 매매에 대한 대행을 하고 있는데, 건축가에게만 이 집을 살 기회를 주는 것이며 이 집을 훼손해서는 안되는 조건이며, 주인을 만나고 허락을 받아야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 요양원도 파리의 오래된 집처럼 건축가인 뤼미에르의 건축가적 세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파리의 집과 이 요양원은 소유주가 피터 왈처인데 지금 시력을 잃고 요양중이며 위중한 상황이라 대화가 불가능하다.

이 요양원과 파리의 집은 피터의 부친인 프랑스와 왈처가 지은 건축물인데,,, 아들 피터를 위한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피터는 아버지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는 집을 파괴하지 않고 그 메시지를 찾아줄 건축가에게 집을 팔려고 한다.

4월15일에만 나타나는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들을 하나씩 찾아 나가면서 프랑스와와 아나톨 가르니아의 인연, 그리고 피터와의 관계 등을 밝힌다. 피터는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풀고 파리의 집에 대한 의미도 되찾고 더불어 삶에 대한 의지도 되찾는다. 

4월15일은 프랑스와와 아나톨이 파리의 집에서 처음 만난 날이며, 1년후 4월15일에 피터와 이 둘이 만난 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