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떠나버리고 엄마, 남동생 토비와 차안에서 살고 있는 소녀 조지나의 이야기이다.
달라진 환경, 그에 따라 변하는 사람들, 그리고 평범한 집에서 살고 싶은 조지나는
사례보상 강아지 전단지를 보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 대해 연구한다.
드디어 실행에 옮기지만 귀엽기만 한 강아지 윌리, 그리고 불쌍한 강아지 주인을 대하면서
점점 죄책감이 든다.
무키 아저씨가 있어서 어두운 나락으로 떨어질수도 있는 이 소녀를 이끌어준다. 다행히....
하지만 실제 주위에서 이런 위기의 청소년들을 평범한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줄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는게 참 안타깝다.
무심한 듯 가르치려 들지 않는 어른 무키 아저씨는 소설속에서라도 참 고마운 존재이다.
만일 나같은 어른이었다면 스스로 돌이키도록 기다리지 않고 아주 쪼금 기다리려 노력하다가
타이르거나 다른 방법을 강구했을 텐데...
그가 조지나에게 던진 몇 마디의 말이 가슴에 남아 이 소녀의 마음을 돌린다.
- 때로는 뒤에 남긴 삶의 자취가 앞에 놓인 길보다 더 중요한 법이란다.
- 때로는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법이다.
하지만 분명한건 누구나 그런 상황이라고 그런 일을 저지르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고
과연 이런 시련(?)을 겪은 사람이 어두운 삶에 대해 경험을 했기에 더 성장할 수 있을까? 란 의문도 강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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