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소재는 좀 어렵다.
먼저 만화영화로 접해 본 이 책도 그렇다.
내가 내용을 완벽히 이해한 줄 알았는데 다시 되짚어 보면 그렇지도 않은 거 같다.
영화를 볼 때도 그랬고...
그렇더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모든 시간과 공간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서로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고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느꼈다.
마츠하 집안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1,200년마다 찾아오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수년 후를 사는 인간과 교신하는 능력, 무녀의 사명 같은 영적인 관점에서도 그렇지만
물리학의 관점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얼마 전 본 영화 ‘인터스텔라’나 ‘컨택트’ 에서의 그런 내용들,
정확히 잘 설명할 순 없지만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 속의 만남들은
우리가 아는 차원의 관점에서만 규정 지워지는 게 아닐 수도 있고,
또 운명적인 무언가를 위해 시공을 초월하여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에너지가
존재하는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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