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집이다.
<그여름>
이경은 수이와 고등학교 동창이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레즈비언 모임에서 알게된 은지에게 끌리면서...
<601,602>
주영이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효진과 친하게 지낸다.
효진의 오빠는 모두가 칭찬하는 모범생이지만 집에서는 그녀를 마구 폭행하고 부모는 이를 묵인한다.
<지나가는 밤>
윤희와 주희는 자매이다.
엄마가 돌아가신후 사이가 더욱 서먹해지고 사는 방식도 차이가 심해진다.
하지만 둘은 서로 그리워했고 의지가 되었고 위로가 되었다.
<모래로 지은 집>
고교시절 컴퓨터 통신 친구인 공무, 모래, 나(나비)는 졸업후 처음 오프라인 만남을 가진다.
<고백>
나는 수사가 되기 전 마지막 여친이었던 미주에게서 그녀의 고교시절 친구 이야기를 듣는다.
미주는 주나, 진희와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다.
진희는 조용하고 그야말로 내게 무해한 사람이었는데, 어느날 커밍아웃을 한다.
주나는 대놓고 거부감을 드러내며 떠나버리고 나는 어찌할 줄 몰랐었다.
얼마후 진희는 자살을 하고 주나는 나를 피한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주나와 만나게 되었는데 진희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회피하다가,
결국은 서로 속내를 드러내고 다투게 된다.
주나는 나에게 너의 그 실망스런 눈빛이 그녀를 죽인거라고 그렇게 말한다.
나는 주나의 직접적인 거부감을 드러낸 말을 기억하는데,,,
그리고 나의 눈빛이 어땠는지는 기억도 안 나는데...
<손길>
혜인은 어릴적 집안 사정으로 어린 숙모에게 몇년간 보살핌을 받는다.
집안에서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그녀는 나에게는 다정하고 유쾌한 양육자 그 이상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삼촌 사후 갑자기 사라져버린 후 나는 그녀를 그리워하면서 미워하게 되었다.
<아치디에서>
나(랄도)는 브라질에서 엄마에 빌붙어 살면서 대마초에 빠져서 빈둥대는 대학 중퇴자이다.
여름에 만나 사귄 일레인을 만나러 아이슬랜드로 비행기를 타고 날라가는데 그녀는 불쑥 찾아온
나를 보고 경악을 한다.
설상가상 상처받은 맘으로 되돌아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화산재 때문에 공항이 마비되고
마침 집에 있던 엄마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아들을 거의 포기한다는 말을 듣는다.
어쩔수 없이 아이슬랜드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다가 아치디라는 곳에서 과수원 일을 하게 된다.
거기서 만난 한국인 하민과 친해지고 서로 소울메이트 비슷한 사이가 된다.
하민이 대학원 시험을 치르러 라페스트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자 그녀를 찾으러 먼길을 떠나고 만난다.
하지만 거기까지,,,서로 각자의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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