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집에 가게되었다.
이사한지 1년정도 되었고 전에 살던 사람이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한 상태라 그냥 이사왔다고 한다. 일단 거실창으로 보이는 전망이 너무 훌륭했다.
강남 한복판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산의 전경이 휴양지 리조트에 있는 듯했다.
모든 것이 넓고 조화롭고 여유로웠다.
우리집과 엄마집만 오가다가 전혀 새로운 눈이 트이는 자각이 왔다.
집으로 돌아와 현관을 열었는데.....
일단 수년전 난방효율을 위해 거실창에 붙여놓은 뽁뽁이, 14년전 누런 베이스로 가득한 집...
세상이 변한 줄 모르고 이곳에 갇혀 살고 있었다니....
이미 트인 눈은 다시 되돌릴 수도 없다.
1. 일단 뽁뽁이 제거 작업에 당장 돌입했다.
수년간 붙어있던 거라 잘 떨어지지도 않았다. 물로 뿌리고 긁어내고, 샷시틀 청소, 마룻바닥 청소... 하다보니 4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그래도 다 하고 나니 이제 밖이 보인다.
산자락 바로 옆은 아니더라도 올림픽 공원이 보인다
2. 거실 창가에 남동생네 신혼가구를 양도받은 앤틱 부부테이블 세트가 있다.
지금까지는 분위기 있고 고급지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흉물로 보인다.
50평대인 집에도 확트인 전망을 위해 거실 창가에 아무것도 없는데,,
30평대 거실에 명품도 아닌 가구를 왜 두고 있을까?
바로 갖다버렸다. 의자 두개는 내가 버리고, 원형 테이블은 남편 온 후에 처리했다.
물론 남편이 멀쩡한 거 왜 버리냐고 한마디 하긴 했지만...
3. 주방 식탁 주변에 슬림한 테이블과 원목벤치가 있다.
슬림한 테이블은 식탁 옆에 두고 여러 서류들, 메모용품 등 잡동사니 수납용이고
원목벤치는 14년전 입주시 가구점에서 이것저것 구매하고 선물로 받은 것이다.
주로 잡동사니 놓아두고,, 아주 가끔 독서도 하고,, 캐리어 짐 쌀때 매우 유용하게 활용했다.
슬림한 테이블은 아이들 어렸을 떄는 학교서류 등 처리에 꼭 필요했지만 이제는 돌아보고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원목벤치도 올드한 감성이다. 처분해야 한다.
슬림테이블은 주방베란다로 옮겨 재활용쓰레기함 위에 놓으니 딱 맞는다.
그 위에 다리미와 다리미판을 올려놓으니 좋다.
원목벤치는 엄마에게 양도했다. 새로산 식탁 배송왔을 때 기사에 끈질기게 요청하여 배송해 주었다.
물론 수고비는 지불했다.
4. 앤틱스타일 침대헤드와 협탁이 거슬린다.
고민끝에 체리색상의 협탁 2개는 엄마에 양도하고 침대헤드는 매트리스 부분과 분리하여 내다버렸다. 시원하다. 좋다.
5. 앤틱스타일 베드벤치
한동안 앤틱스타일을 추구할 때 구입한 베드벤치가 있다.
있으면 굉장히 편하다. 이것저것 옷가지도 올려놓고 침대주변에서 요긴하긴 하다.
하지만 요즘 모던&미니멀 인테리어 컨셉과 맞지 않고,,, 또 고급스런 아이도 아니다.
인테리어라는 개념조차 없고 한 번 집에 들어오면 절대 썩기전에 내보내지 않는 시댁에 양도했다.
(남편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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