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일 먼저 교체한 가구는 오래된 매우 진한 월넛 원목 식탁이다.
결혼후 세번째 식탁인데, 남동생네 신혼가구를 이사가면서 양도해준것이다.
집안 분위기를 한층 어둡게 하는 이것을 보내버리고 밝은 대리석 느낌 세라믹 식탁으로 교체했다.
주변 럭셔리한 지인들이 최소 500~1000은 줘야 쓸만하다 해서 정말 몇십년만에 백화점 가구코너를 둘러보고 세월이 천지개벽 했음을 알게되었다.
내가 알던 리바트, 삼익, 바로크,, 이런 브랜드들은 자취를 감추었고 새롭게 눈 뜬 명품 외국 가구가 점령하고 있었다.
프리츠 한센, 보컨셉, 리네로제...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조금 마음에 드는 식탁을 발견하고 가격을 보니 1000만원,,,
나도 결혼 후 처음으로 가구다운 가구를 마련하리라는 욕구도 있었기에 혹하였지만 쉽게 결정을 못하고...다음날 엄마와 아들과 같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공감을 얻기위해 다시 방문했다.
그런데 다시보니 내 맘에 쏙 들지는 않고 그나마 둘러본거 중 괜찮다는 정도,,,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브랜드에서 제일 싼 거라는 점에서 구매욕구가 확 꺽였다.
집으로 오는 길에 차를 돌려 최근 알게 된 까사미아 매장을 둘러보러 갔다.
거기 갔더니 비슷한 스타일의 디자인도 더 맘에 드는 매우 저렴한(아까에 비해 ㅎ) 식탁을 발견했다. 그리고 여름 세일도 진행중이었고,,, 엄마도 이게 훨씬 좋다고 부추겼다... 나랑 인연이 있는 애구나~~~
휜색 베이스에 대리석 문양이 살짝 있는 상판, 그리고 흰색 철제다리,, 4인용인테 확장하면 6인~8인까지 가능하다.
의자는 흰색 2개, 검은색 2개를 구입했다.
2. 1차 필름작업후 (ㅋ 2차도 할거니까) 거실 아트월, 천정, 바닥 몰딩은 하얗게 변신하였고, 그 사이에 볼쌍사납게 자리하고 있는 거실장...(14년간 자기 역할을 다하였으니 볼쌍사납단 말은 미안~~) 교체해야만 한다.
요즘 웨인스코팅에 꽂혀있었기에 구조적 접근은 어렵고 이를 가구로 풀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이 때 내눈에 들어온 가구가 있었으니 한샘 프렌치화이트 빌트인 장,,,
한샘 디자인 파크로 당장 달려가 사이즈, 상판 등 상담하고 바로 계약했다.
빌트인 가구라 사이즈 측량하고 며칠 후 기사가 와서 장시간 설치하여 ~~ 비로소 거실이 완성되었다... 짱
덧붙이자면 깔끔함을 완성하기 위해 PC 본체와 프린터는 거실장 안으로 넣었고, TV선도 다리부분을 따라 안보이도록 정리했다. 선이 많아 처음엔 엄두가 안났지만 애정을 가지고(ㅎ) 연구하니 해결방안이 떠올랐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리리라...
3. 안방붙박이장이 내눈에 자꾸 띈다. 갤러리 디자인의 우드 색상 나름 괜찮긴 하다.
망설여진다. 그냥 쓸까? 아니 안방 한 면을 화이트 웨인스코팅 디자인 붙박이장으로 하면 예쁘지 않을까? 해? 말아???
몇날몇일 고민하다 어느 잠 안오는 날 밤 붙박이장 문짝 교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서 질러버렸다.
이 업체 찾기까지도 산넘어 산이었다. 거실장과 같은 라인으로 하고 싶어 한샘에 문의했더니 타사제품엔 불가라 하고 다른 업체도 대부분 불가 또는 전체 시공이나 문짝 교체나 금액이 거의 같거나 ...ㅠㅠ
근데 니엣칸테란 곳을 알게되어 홈피를 보니 문짝만 교체는 전체 시공의 60% 정도 가격이다.
실측하러 온 기사분이 기존 붙박이장이 아주 시공이 훌륭하다고,, 자기가 많은 집 가 봤지만 이 정도 퀄리티는 드물다고...
그 말에 마음이 좀 그렇긴 했지만 난 인테리어 컨셉에 맞게 큰 결정을 한거야!!! 라고 속으로 되새김 했다.
시공하고 나니 역시 옳은 선택이었다. 방이 환해지고 마치 웨인스코팅 시공을 한 벽면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내가 그렇게 목표로 했기에 그렇게 보고 싶은 건지는 몰라도... 암튼 만족이다.
4. 침대를 교체했다. 오래되기도 했고 작년에 인테리어에 손 대면서 집안 분위기와 전혀 맞지 않아 헤드를 버리고 나니 창가의 햇살과 바람이 그대로 와 닿아서 몇달간 좀...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가격 및 성능, 평판 등 여러가지 종합한 결과는 '에이스 침대'...
외국 명품침대는 너무 고가이고 국내 여러브랜드 기웃거리다 한샘 프렌치화이트 침대가 디자인이 맘에들어 매장에 가보았는데 에이스와 가격 차이 없음에 매우 놀랐다.
마침 근처 에이스 침대 방문하여 둘러보다가 요즘 대세인 페브릭프레임 침대를 보니 아무래도 우드프레임이 맘에 끌렸다.
한참을 둘러보다 결국 내 맘에 들어온 침대가 있었으니...ㅋㅋㅋ. 내다버린 프레임과 같은 디자인에 색깔만 그레이화이트인 거였다. 내 취향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매트리스는 집에 있는거 보다 살짝 업그레이드하고 바로 주문했다.
누가 나를 보고 미쳤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색깔 다르니 완전 다른거다. 나는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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