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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여행

Romance_y_ 2025. 9. 4. 18:40

장가계가 그렇게 좋다더라! - 폭싹 속았수다.

人生不到张家界 百岁豈能老翁
사람이 태어나 장가계에 가 보지 않으면 백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하겠는가?

 

살면서 한번은 가볼만 하다는 아니 가봐야 한다는 장가계에 다녀왔다.

첫번째 코스는 천문산~

무지 긴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 유리잔도와 귀곡잔도를 거쳐 천문산사를 둘러보고 천문동 위쪽에서 아래로 내려왔다. 비가 퍼부어 천문동의 경치를 느끼기에 장애요인이 되었지만 비가 그친 뒤 보이는 무지개도 장관이었고, 역시 장가계구나 싶었다. 힘들겠지만 천문동 아래에서 계단을 걸어올라 가면 더 충만하게 천문동의 풍광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밤에는 천문동을 모티브로 만든 건물인 72기루에 가서 야시장과 여러 공연 등 야경을 만끽했다.

 

다음날은 십리에 걸쳐 산수화가 펼쳐져 있다는 십리화랑 코스로 시작~모노레일을 타고 세자매 봉과 원숭이 공원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금편계곡에 잠깐 들러 인증샷, 다음 코스는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고 원가계 풍경구! 정신을 잃을 만큼 아름답다는 미혼대, 아바타의 배경이 된 건곤주(할렐루야 바위), 천하제일교를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담았다. 

 

천자산 자연보호구의 하룡공원, 어필봉, 서해, 선녀산화 등 그야말로 천하절경을 직관했다. 비가 그친 후 안개가 낀 풍광이라 더 멋졌다. 아주 맑은 날보다 고생스럽긴 하지만 비 온 뒤 볼 수 있는게 더 행운인 듯~

 

마사지로 전신과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저녁 식사 후 '매력상서쇼'를 관람했다. 원래 일정은 '천문호선쇼'이었지만 비가 와서 야외 공연장 보다는 실내무대가 좋을 거 같다는 가이드의 추천에 따랐다. 후난성 장가계의 소수민족인 토가족의 여러 공연이 매우 화려하고 정말 매력적이었다. 라스베이거스의 쇼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 수준인 듯~~

 

마지막 날은 보봉호수, 황룡동굴, 대협곡 코스이다. 보봉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경치를 즐겼고 중간에 수변의 전통가옥에서 토가족 처녀와 총각이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었다. 황룡동굴에서도 유람선을 탔는데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 대륙의 스케일을 실감했다.

대협곡에서는 유리다리를 건너 유리잔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열기구 VR 체험을 하고 내려가는 일정이었는데 짚라인을 탈 기회가 생겨 용기를 내 도전했다. 일행 10명 중 신청자는 3명 그 중 나이든 여자는 나뿐이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평생 체험해 볼 일이 없을 거 같아 여러 생각을 접어두고 손을 들었다. 내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도로 물릴까? 두려움도 몰려왔지만 그냥 좀 전의 열기구 VR 체험이라 생각하자고 마음을 다독였다. 내차례가 되어 안전장비 한 뒤 내려가는 데 무섭다기 보다 너무 신비스럽고 묘했다. 손도 흔들고 아래를 살짝 내려다 보기도 했다. 1분도 안 되는 짧고도 짜릿한 시간~ 아쉬웠다.

이제 유리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는 코스, 근데 예기치 않은 난코스였다. 자연스럽게 미끄러지지 않고 멈추는 거다. 거의 나의 팔과 다리 힘으로 그 긴 코스를 내려오니 온 몸이 땀으로 젖어 있었다. ㅠㅠ

이제 모든 계획된 여정을 다 마무리했다. 천하절경과 여러 잡다한? 많은 코스를 다 클리어했다. 더위와 비를 뚫고~~

천하절경을 보기 위해 체력과 정신력을 기꺼이 바칠 자세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힘들거 같다. 하지만 난 그만한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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