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랑 통역되나요?'로 핫해진 곳, 세계 10대 절경이라는 레이크 루이스를 위시하여 광활한 자연을 볼 수 있는 캐나다 로키로 여행을 떠났다.
캘거리 직항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자 마자 바로 호텔 투숙 후 2일차에 밴프로 향했다. 나의 여행기간 내내 비 예보가 있어 떨면서 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비가 오기 시작했다. 거기다 교통사고가 났는지 도로가 정체라 2시간 동안 거의 서있었다. 이번 여행의 어두운 서막을 알리는 건가??? 원래 예정되어 있던 페이토 호수와 존스턴 캐년을 스킵하고 바로 재스퍼로 향했다. 아싸바스카 폭포를 둘러보고 인근 마을 힌튼으로 가서 숙박을 했다. 근데 호텔방에서 이것저것 하다 밖이 대낮이라 7시쯤 된건가? 하고 시계를 보면 10시가 넘은 시각이다. 아 이상하다.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재스퍼 국립공원의 호수들을 도장깨기 하러 나섰다. 첫번째는 패트리샤 호수~이른 아침 호수빛이 가장 예쁘다고 가이드가 설명해주었다. 정말 거울같다. 다음으로 피라미드 호수~여기도 맑은 호수이지만 좀 전보다 투명도는 덜해지는 듯하다. 또한 물살도 살짝 생기고...
페어몬트 재스퍼 파크 랏지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보버트 호수~ 너무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였다. 호숫가에서 조약돌을 주으며 수영을 하는 꼬마 아이의 모습도 너무 귀여웠다. 하절기에는 아름다운 호수이지만 가을이 되면 물이 지하로 빠져버린다는 신비로운 메디슨 호수를 들러 로키에서 가장 크다는 멀린 호수로 갔다. 크루즈를 타고 스피릿 아일랜드에 갔는데 정말 꿈같은 풍경이었다.

4일차는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설상차를 타고 빙하 체험을 했다. 빙원과 빙하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이제 다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밴프로 내려가면서 요호, 재스퍼, 밴프 국립공원이 만나는 지점의 하우스 패스 뷰 포인트를 들러 페이토 호수, 보우 호수를 둘러 보았다. 그리고 드디어~~~ 레이크 루이스!!! 비가 살짝 내리는 듯 했지만 그래도 날씨요정인 내 덕분인지 여행을 즐기기에 큰 장애는 되지 않았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다양한 인증샷을 찍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둘러보았다.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루이스 호텔 안 커피숍에서 우아하게 애프터눈 티를 마시며 호수를 바라보는 호사는 누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감격이었다. 밴프 타운을 들러 이사통에 나왔던 거리에서 사진도 찍고 예쁜 마을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근데 사람이 무지 많았다. 7/1이 캐나다데이라 그렇다고 한다. 숙소는 밴프 센터라는 호텔인데 숲속의 아름다운 산장같은 분위기였다. 가는길에 엘크도 보았다. 뿔이 무거워 보였다...

다음날 아침 일찍 설퍼산 곤돌라를 타고 산 기슭에 올라가 로키의 풍경을 감상했다. 저 멀리 여러 호수들도 보이고 밴프 타운과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도 볼 수 있었다. 보우 폭포와 서프라이즈 코너를 둘러보고, 예전 캐나다 지폐에도 그려져 있다는 명소인 모레인 호수로 갔다. 울 아들은 다람쥐와 노느라 호수 감상은 뒷전이다. 존스턴 캐년으로 가서 가벼운 트레킹을 한 뒤 밴프를 떠나 캘거리로 향했다.

아침 일찍 캘거리 다운타운을 조망할 수 있는 크레센트 하이츠 뷰 포인트를 들른 후 이사통 촬영지라는 로히드 하우스와 식당 등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공룡의 도시 드럼헬러로 가서 로얄 티렐 박물관, 후두스, 홀스슈 캐년을 둘러보면서 인증샷을 찍었다. 이 곳도 이사통 촬영지인데 카파도키아나 그랜드 캐년의 축소판인 듯 보였다.

마지막 날 아침 프린세스 아일랜드 공원 산책이 마지막 일정인데 특별한 것이 없어 가이드에게 길을 물어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의 퍼레이드를 구경했다. 여러 나라, 여러 팀들이 각자 준비한 레파토리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행진을 했다. 마침 우리나라 순서도 볼 수 있었고, 말타고 지나가는 카우보이, 나를 이 곳으로 데려다 준 웨스트젯 항공, 청소업체 등등 여러 다양한 구경거리가 흥미진진했다.
* 로키산맥을 품고 있는 알버타주는 어마어마한 석유를 매장하고 있어 캐나다에서 가장 부자라고 하며, 그 때문인지 독립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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