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과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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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인왕산 둘레길

좋은 가을날에 즐거운 여행이었다.서울에 살면서도 내가 사는 곳-원래 서울이 아니고 나중에 편입된- 외에정말 다른 세상(오래된 혹은 진정한 서울이라고 할까?)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먼저 서촌의 고즈넉하고 전통적인 분위기...에 매료되었다.백송, 통인시장, 서촌재, 윤동주 시인 하숙집터, 오래된 책방, 이상의 집, 환기 미술관, 박노수 미술관 등....  다음은 인왕산 둘레길정선의 산수화를 그대로 복원했다는 수성동 계곡, 청운 문학도서관, 윤동주 문학관을 지나 창의문(자하문)...  그리고 부암동 입구 맛집깊어가는 가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날씨와 코스, 사람들...힐링이란 이런것이다~~   한양도성지도.pdf

여자 없는 남자들 - 무라카미 하루키

여섯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이다. 드라이브 마이카 - 연극배우 가후쿠와 운전을 선천적으로 아주 잘하는 기사 아가씨 미사키 예스터데이 - 예스터데이 가사를 특이하게 불렀던 기타루와 그의 여자친구 에리카, 그리고 나 다니무라 독립기관 -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성형외과 의사 도카이와 나 다니무라 - 내적인 굴곡과 고뇌가 너무도 부족한 탓에, 그 몫만큼 놀랍도록 기교적인 인생을 걷게 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작가의 이 말이 나에게는 의무나 고뇌, 또는 희생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나의 행복에 반하는 삶의 부분없이 권리만을 누리는 삶은 그에 상응하는 댓가가 있다고... 세에라자드 - 하바라와 전생에 칠성장어였다는 세에라자드 기노 - 기노와 그 남자 가미타 사랑하는 잠자 - 그레고..

독서록 201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