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과 흔적들...

독서록

여자 없는 남자들 - 무라카미 하루키

Romance_y_ 2015. 10. 12. 20:03

여섯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이다.

 

드라이브 마이카

 - 연극배우 가후쿠와 운전을 선천적으로 아주 잘하는 기사 아가씨 미사키

 

예스터데이

 - 예스터데이 가사를 특이하게 불렀던 기타루와 그의 여자친구 에리카, 그리고 나 다니무라

 

독립기관

 -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성형외과 의사 도카이와 나 다니무라

 - 내적인 굴곡과 고뇌가 너무도 부족한 탓에, 그 몫만큼 놀랍도록 기교적인 인생을 걷게 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작가의 이 말이 나에게는 의무나 고뇌, 또는 희생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나의 행복에 반하는 삶의 부분없이 권리만을 누리는 삶은 그에 상응하는 댓가가 있다고...

 

세에라자드

 - 하바라와 전생에 칠성장어였다는 세에라자드

 

기노

 - 기노와 그 남자 가미타

 

사랑하는 잠자

 - 그레고르 잠자와 자물쇠 수리공인 곱추 아가씨

 

여자 없는 남자들

- 엠의 죽음을 그녀의 남편으로부터 들은 나

 

단편집은 읽을 때는 재밌고 수월하지만, 부페에서 여러 음식을 갑자기 먹은 것처럼 나중에 기억이 잘 안난다.

독립기관이 가장 인상에 남고 다른 것들도 모호하거나 일본 특유의 토속신앙적인- 잘 모르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처럼- 요소도 있는 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