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과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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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달동 미술관 -피지영

통영 근처 바닷가 마을 영혼들이 머무르는 곳? 뭐 이런 뜻이 있는 영달동에 돌아와 살게된 도현 미술을 전공한 어머니와 얼굴조차 모르는 아버지, 공무원 시험도 실패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무런 의욕없이 살아가던 중 우연히 동네 한 구석 폐건물에 '영달동 미술관'에 불이 켜진 걸 본다. '그림은 자신과 눈을 맞추는 이에게 말을 건다' 란 글귀와 함께... 도슨트가 나타나 몇가지 그림에 대해 소개를 한다. 집과 가족, 그리고 사람에 대한 그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변화가 인다. 그래서 동사무소 다니는 동창에게 마을 김장행사를 건의한다. 고흐 고흐 고흐 고흐 라울 뒤피 블라디미르 미코프스키 이반 이바노비치 시시킨 이반 이바노비치 시시킨 요하네스 베르메르 피테르 브뤼헐 영달동 반지하에 사..

독서록 2023.06.06

글루미 선데이 - 니크 바르코프

얼마전 다녀온 동유럽여행 중 부다페스트에서 인솔자분이 추천해 준 동명의 영화를 찾아보고 선택한 책이다. 레스토랑 주인 자보와 피아니스트, 그리고 비크가 주요인물인 점과 전체적인 배경과 주제는 같으나 스토리는 전혀 다르다. 영화에서는 2차대전때 부다페스트의 어느 레스토랑 주인 자보와 피아니스트, 그리고 손님인 사진작가 비크, 그리고 이들이 모두 사모하는 미모의 종업원 일로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책에서는 미모의 종업원과 사랑이야기는 나오지 않으며 인간의 존엄을 내포한 아름다운 곡 '글루미 선데이'를 작곡한 피아니스트 양반과 자보, 비크 여단장이 등장한다. '존엄성을 잃고 살아가느니 존엄성을 간직한 채 죽는 게 낫다' 작가 시점에서 세 중심인물의 대화와 생각을 기록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

독서록 2023.05.31

B급 세계사3 서양미술편 - 피지영

서양 미술사 이야기 1 고대 동굴 벽화부터 중세까지 나이키를 참수하라! _ 성상 파괴 운동으로 수난당한 예술품들(8~9세기) 서양 미술사 이야기 2 르네상스, 드디어 예술가가 나타나다(15~16세기) 르네상스 회화 창시자가 핼리 혜성 발견? _ 인간이 땅을 딛게 만든 조토(1266~1337) 공모전 낙선자가 해결한 120년 난제 _ 피렌체 대성당 ‘돔’을 설계한 브루넬레스키(1377~1446) 드디어 유다가 예수와 겸상을 하다 _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1452~1519) 루브르 박물관의〈모나리자〉가 진품일까? _ 또 다른〈모나리자〉 스티브 잡스의 원조 르네상스 ‘자뻑’ 화가 _ 북유럽의 레오나르도, 알브레히트 뒤러(1471~1528) 최고 권력자에게 대든 일개 장인 _〈천정화〉〈최후의 심판..

독서록 2023.05.25

서유럽 여행

2018년 둘째 입시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간의 결혼생활과 육아 등 여러가지를 돌아보고자 다녀온 가족여행이었다.여러 우여곡절 끝에 가게 된 여행, 간만에 가족 구성원 모두 참여한 뜻깊은 시간들이었다.- 이탈리아(로마, 피렌체, 베니스, 밀라노)- 스위스(루체른, 리기산)- 프랑스(파리) 패키지로 다녀왔는데 일정이나 가격 등 나름대로 따져보고 좀 저렴한 상품으로 했다.실제로 본 로마, 베니스 등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습 등 감동적이었지만....식사와 호텔, 인솔자의 소양이나 위기 대처 능력 등은 정말 수년이 흘렀지만 떠올리기도 싫은 기억이다.그리고 그 땐 몰랐지만 찍는 여행지는 같지만 실제 내용은 매우 다르다는 거~겉만 훑어 보지 내부 관람 등은 기회가 거의 없고, 식사도 이름만 허울 뿐인 현지식, 그리고..

동유럽 여행

동유럽(정확히 말하자면 중부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오스트리아(비엔나/멜크/할슈타트/잘츠부르크)- 체코(체스키크룸로프/프라하)- 헝가리(부다페스트) 7박9일 일정의 패키지 여행으로 둘째 아들과 함께 한 여행~ 중부유럽의 역사와 인물, 아름다운 풍경과 건축물, 예술과 여러 이야기들~~~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고 버거웠지만 그래도 그 모든 것들을 뛰어넘는 지적인 체험과 감정적 호사를 누린 행복한 여행이었다.이번에도 패키지 동반일행들이 아들이 엄마랑 여행왔다고 착하다고 난리??다.난 훌륭한 아들들을 둔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흐뭇했다. 아쉬웠던 점은 인솔자가 도시간 이동시간에 해주는 여행 관련 기본 브리핑(역사, 풍습, 인물 등)을 전혀 듣지 않는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여행을 더 충만하게 하는 소중한 ..

사라진 소녀들의 숲 - 허주은

조선 제일의 수사관인 민 종사관이 실종되고 그의 딸 민환이가 제주로 그를 찾아나선다. 5년전 헤어진 동생 민매월이 있는 그 곳으로... 두 자매가 5년전 숲에서 목격했던 서현의 죽음과 사라진 13명의 소녀들... 그리고 아버지의 실종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명에 공녀를 바쳐야만 했던 조선의 상황과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모들.... 가까운 과거의 위안부 문제는 공분하지만 먼 과거의 일에는 너무 감정없이 글로만 받아들이고 있었던 거 같다. 다소 긴 내용이었지만 재미있고 신선했다.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차승원 주연의 오래 된 영화 '혈의 누'를 떠올렸다. 결이 비슷하다.

독서록 2023.04.20

B급 세계사2 인물편 - 김상훈

CHAPTER 1 우리가 몰랐던 위인의 단면 비폭력주의자 간디가 인종 차별주의자였다고? _ 한 위대한 성자의 암과 명 신의 세상만 꿈꾸었던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 _ 종교 개혁 vs 사회 개혁 노벨은 정말 다이너마이트 발명을 후회했을까? _ 근대판 토니 스타크의 진심 마르코 폴로는 중국에 가 보지도 않은 사기꾼이었을까?_루스티첼로 최후의 아파치 전사 제로니모는 용맹하게 죽었을까? 계몽주의 선구자 루소는 왜 계몽주의자들로부터 공격당했나? _ 삶과 철학 사이의 괴리 링컨이 노예제 폐지보다 더 바랐던 것은? _ 미합중국을 완성한 대통령 고대와 중세 사이에 유럽을 지배한 아시아인이 있었다 _ 아틸라, 훈족 그리고 헝가리 열기구 발명가는 열기구를 절대 타지 않았다 _ 열기구를 발명한 몽골피에 형제 새뮤얼 모스는..

독서록 2023.04.20

안젤리크 - 기욤 뮈소

전직형사 마티아스는 우연히 병상을 찾아온 의대생 루이즈 콜랑주의 살인사건 수사 의뢰를 받는다. 루이즈의 엄마인 전직 발레리나 스텔라 페트렌코, 사고로 처리되었지만 루이즈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건을 조사하면서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던 일들이 하나둘 윤곽이 잡혀나간다. 스텔라 위층에 살던 젊은 화가 마르코 사바티니의 코로나로 인한 죽음, 이 둘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스텔라의 임시 간호를 맡은 안젤리크의 존재가 연결고리이다.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고 거지 같은 삶을 비관하던 그녀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마르코는 대단한 재력가의 유일한 상속자였고 그가 갑자기 쓰러진 후 우연히 구조현장에 참여하게 된 안젤리크.... 일루미나티 같은 성격의 이리듐 그룹과 명예법정, 마르코의 엄마 비앙카..

독서록 202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