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과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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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소소하지만 중요한 것들

1. 웨인스코팅- 여기저기 눈팅하다가 눈에 들어오는 인테리어 컨셉이 있었으니 바로 바로 웨인스코팅이다.17세기 영국에서 석조 건물에 단열 및 습기 차단을 위해 원목 패널을 덧대는 건데, 이러한 시공방법은 유럽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장식적인 성격이 더해지며 다양한 디자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어릴적 여러 집에서 비슷한 기법의 인테리어를 본거 같다. 유행은 돌고도는 거~- 우리집에 어떻게 접목할 지 궁리하다가 나의 소소한 인테리어 프로젝트로 벽에 시공하는 거는 무리가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그렇다면?? 가구로 풀어보자!!!- 거실장을 교체했다. 만족이다. - 다음으로 안방 붙박이장 문짝을 교체했다. 짱  웨인스코팅 벽으로 보이기 위한 목적에 조금 더 부합하고자 업체에서 시공한 문손잡이를 투명..

4. 조명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본적인 것들 필름, 주방가구 등등 어느정도 해결해 나가다보니 조명이 인테리어의 꽃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는 거 같다. 디자인과 기능면 모두 충족하려면 나의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듯하다. 그리고 조명기구들도 명품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기도 했다. 주방 팬던트는 작년에 교체했기에 유지하기로 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 시급한게 거실과 주방 조명이다. 유튜브나 여기저기 눈팅하다 보니 우리나라의 조명 환경이 서구의 그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조명을 논하는 곳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주광색 no! 한공간에 하나의 조명 no!를 외치고 있다. 요즘의 트렌드인 간접조명과 다운라이트 등도 기웃거려보았다. 벽체나 천정을 뜯어서 하는 작업은 애초에 안..

3. 가구교체

1. 제일 먼저 교체한 가구는 오래된 매우 진한 월넛 원목 식탁이다.결혼후 세번째 식탁인데, 남동생네 신혼가구를 이사가면서 양도해준것이다.집안 분위기를 한층 어둡게 하는 이것을 보내버리고 밝은 대리석 느낌 세라믹 식탁으로 교체했다. 주변 럭셔리한 지인들이 최소 500~1000은 줘야 쓸만하다 해서 정말 몇십년만에 백화점 가구코너를 둘러보고 세월이 천지개벽 했음을 알게되었다.내가 알던 리바트, 삼익, 바로크,, 이런 브랜드들은 자취를 감추었고 새롭게 눈 뜬 명품 외국 가구가 점령하고 있었다.프리츠 한센, 보컨셉, 리네로제...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조금 마음에 드는 식탁을 발견하고 가격을 보니 1000만원,,,나도 결혼 후 처음으로 가구다운 가구를 마련하리라는 욕구도 있었기에 혹하였지만 쉽게 결정을 못하고....

2. 필름시공

인터넷 서핑하다가 필르미라는 앱을 알게되어 거기에 견적을 의뢰하고 젤 처음 답한 곳에 맡겼다. 하루만 휴가내고 할 거라 14년전 입주시 유행했던 누리팅팅한 집 전체를 할 수는 없었다. 제일 거슬리는 거부터 시작하면서 (- )요인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가겠다는 각오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인테리어 프로젝트의 첫 발을 내딛는 의의도 있다. 시공부위는 ... 현관(신발장, 몰딩, 도배상태인 벽체), 공용부 천정 바닥 몰딩, 싱크대 상하부 & 베란다 보조싱크대 거실 아트월과 확장부분 도배상태 벽체, 베란다 방화문 주방과 안방 진한 그레이의 생뚱맞은 샷시 5명이 8시에 와서 저녁 5시까지 꼬박 작업을 하고, 마지막으로 실리콘 기사가 와서 마무리를 했다. 하고 나니 일단 전체적 분위기가 다소 바뀌긴 했는데... 공..

테라피스트 - B.A.패리스

남자친구 레오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런던의 고급 주택단지로 이사온 앨리스, 그녀는 교통사고로 엄마와 언니 니나를 잃은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 한 상태이다. 동네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쩐지 뭔가 분위기가 쎄하다. 알고보니 이사온 집에서 니나라는 여자가 살해당했고 범인은 남편이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속인 레오에 분노하면서도 우연히 알게 된 사립탐정 토머스에 이끌려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이웃의 이브와 윌, 마리아와 팀, 탐신과 코너, 그리고 옆집사는 노부부,,, 이들과 교류를 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알고자 한다. 이웃의 부부들과 부동산 중개업자인 레오의 친구 벨까지 모두가 의심스럽다. 하지만... 범인은 ??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사람은 보고 싶은대로 보려하는 ..

독서록 2022.11.22

쇼코의 미소 - 최은영

소유의 고등학교 시절 한일 문화교류 체험으로 집에 머물게 된 쇼코 쇼코로 인해 달라진 할아버지와 엄마... 쇼코가 일본으로 돌아간 후 소유-쇼코, 할아버지-쇼코는 편지를 주고받는다. 시간이 흐른 후 연락이 끊긴 쇼코를 일본으로 찾아가 만난다. 독일에서 만나 친하게 지내는 베트남과 한국인 두 가족의 이야기 베트남전쟁에 얽힌 엇갈리는 사연과 기억들... 전쟁으로 혈혈단신이 되어 할머니의 바느질일을 도우며 사는 순애 언니, 학교에 다니던 나를 부러워하며 친하게 같이 자란 순애 언니, 결혼 후 남편이 사상범으로 몰려 옥고를 치르고 어렵게 살다간 언니... 세월이 흘러 언니의 딸을 만난다. 영주는 프랑스 오지의 수도원 봉사자로 만난 아프리카 출신의 한지와 언어는 잘 통하지 않지만 서로 끌림을 느낀다. 어느 날 갑..

독서록 2022.10.28

밝은 밤 - 최은영

나-엄마-할머니-증조모의 이야기... 지연은 이혼후 희령으로 온다. 엄마와 의절하고 살고 있는 할머니가 있는 곳, 어렴풋이 할머니와의 추억이 있는 그 곳으로... 거기서 할머니를 다시 만나고 할머니와 할머니의 엄마, 그리고 지연의 엄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듣는다. 일제시대와 전쟁을 거치며 살아온 그녀들의 이야기는 흡사 박완서 작가의 이야기들과 결이 비슷하게 그 시절에도 삶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백정의 딸로 태어나 증조부와 고향을 떠난 증조모, 그리고 그녀의 평생의 친구 새비 아주머니, 증조모의 딸인 할머니와 새비 아주머니의 딸 희자의 이야기, 그리고 할머니의 딸인 엄마, 또 엄마의 딸인 나,,, 여러 세대가 흘렀지만 그들은 상처가 있고 소위 말하는 평범한 삶을 아직 얻지 못했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독서록 2022.10.13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갑작스런 탈선으로 사망한 사람들, 남은 가족들,,, 유령기차가 다니고, 한 소녀가 그 기차로 안내를 한다는 괴소문이 떠돈다. 도모토는 결혼을 앞두고 연인 네모토를 기차사고롤 잃었다. 어릴때부터 그녀가 힘들때 힘이 되어주고 다시 돌아온 고향에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네모토... 그를 만나 고맙단 말을 하고 싶어 유령소녀가 나온다는 역으로 향한다. 그 소녀는 네 가지 규칙을 받드시 지켜야 한다며 유령열차로 안내한다. 네모토를 만나고 그로부터 다시 살아갈 의미를 찾는다. 그의 아기가 뱃속에서 자라고 있었기에... 호기롭게 입사한 회사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둔 후 어렵게 살고 있는 유이치는 육체노동자인 아버지를 부끄러워한다. 아버지가 열차사고로 죽은 후 그의 행적을 알게 되면서... 훌륭한 아버지였고 직장과..

독서록 2022.10.02

Elvis

너무나도 유명한 엘비스 플레슬리...그렇지만 잘 아니 전혀 몰랐던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그의 매니저 파커대령의 시선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영화이다.엘비스의 음악과 삶에 대한 열정과 팬의 사랑과 환호에 대한 갈망, 주변환경, 그것들을 이용하는 매니저의 악마같은 혀... 세시간 가까이 되는 긴 영화인데 감독 특유의 전개방식이 처음엔 정신이 좀 없고 산만하지만 점점 나름의 독특한 에너지를 가진 음악과 역동적인 장면들에 적응이 되면서 나도 모르게 엘비스의 안타까운 하지만 불꽃같은 삶에 몰입이 되어간다. 영화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에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와 그의 재능을 영혼까지 탈탈 털어 이용하는 우르바니라는 사람의 관계와 많이 겹쳐진다. 마지막 장면에서 계속되는 혹사와 심리적 불안,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