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엄마-할머니-증조모의 이야기... 지연은 이혼후 희령으로 온다. 엄마와 의절하고 살고 있는 할머니가 있는 곳, 어렴풋이 할머니와의 추억이 있는 그 곳으로... 거기서 할머니를 다시 만나고 할머니와 할머니의 엄마, 그리고 지연의 엄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듣는다. 일제시대와 전쟁을 거치며 살아온 그녀들의 이야기는 흡사 박완서 작가의 이야기들과 결이 비슷하게 그 시절에도 삶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백정의 딸로 태어나 증조부와 고향을 떠난 증조모, 그리고 그녀의 평생의 친구 새비 아주머니, 증조모의 딸인 할머니와 새비 아주머니의 딸 희자의 이야기, 그리고 할머니의 딸인 엄마, 또 엄마의 딸인 나,,, 여러 세대가 흘렀지만 그들은 상처가 있고 소위 말하는 평범한 삶을 아직 얻지 못했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