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인 작가가 쓴 SF 소설집이다. 소설집은 다 읽고 나서도 여러 내용들이 혼재되어 여운이 잘 남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여러 소설들이 길이도 너무 짧지 않고 흥미로워서 재밌게 읽었다. 유전적인 결함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일정한 나이가 되면 순례의 길을 떠난다. 이들 중 일부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우주탐사선이 실종된 후 40년만에 지구로 돌아온 할머니... 그녀는 외계 생명체와 접촉이 있었다고 말하지만 근거가 없어 사람들은 외면한다. 조난당한 행성에서 만난 외계 생명체들을 만나고 그림으로 기록하는 존재 루이의 보살핌을 받는다. 류드밀라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행성을 기억하고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림과 같은 행성이 실제로 관측되고 그 행성은 오래전에 소멸한 행성이라는 걸 알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