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과 흔적들...

독서록 226

공후연 - 민소영

조선버전 트와일라잇~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유일한 혈육인 남동생도 떠나보낸 불우한 운명의 소녀 우은, 그녀는 불행한 일이 생길때마나 검은 그림자를 본다. 그녀의 부적과 같은 주머니속 물건 때문에 명헌을 알게되고 이어 운명의 남자, 생귀인 반여를 만나게 된다. 생귀의 리더가 공후이니, 공후연이란 생귀 대장의 인연, 사랑...이런 뜻일거다. 원래 웹 연재 소설인데 2권짜리 책으로 인쇄된걸 읽었다. 흥미롭고 재밌었다. 드라마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았다. 환타지 소설 작가로 유명하다는 저자에 대해 가까이서 수년간 같이 있으면서도 전혀 몰랐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고, 작가를 자꾸 떠올리며 읽으니 몰입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었다.

독서록 2017.10.01

브릿마리 여기있다. - 프레드릭 베크만

'오베라는 남자'의 여성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나 현상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를 가진 브릿마리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보르그란 마을로 간다. 생명력이 다한 폐허같은 마을과 거기 사는 사람들, 그리고 축구... 축구를 좋아하는 남매인 베가와 오마르, 그리고 새미를 알게되고, 친절한 경찰 스벤과 다시 찾아온 남편 케빈, 보르그에는 청소에 집착하는 특이한 할머니 브릿마리의 존재로 인해 이상하게도 활기를 띠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메리포핀스'에 비유하기도 한다. 암튼 이곳에서의 생활은 마을과 마을사람들도 변하게 하지만, 브릿마리에게도 새로운 삶을 가질수 있는 기회를 준다. 자기보다 모든면에서 우월했던 언니의 갑작스런 죽음과 부모님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슬픔, 그리고 이런 상황을 혼자서 독특한 방..

독서록 2017.06.24

기린의 날개 - 히가시노 게이고

니혼바시 다리위 기린 조각상에서 다케아키가 죽은채 발견된다. 인근 공원에서 칼에 찔려 걸어서 거기까지 간걸로 추정된다. 사건 후 피해자의 지갑과 칼을 소지하고 있어 용의자로 지목된 후유키는 도주하다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가 된다.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집요한 형사 가가와 마쓰미야는 후유키의 동거녀 가오리, 그리고 피해자의 가족들-아내, 아들, 딸-을 중심으로 사건을 조사해나간다. 여러 방면으로 접근을 해봐도 사건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는데... 피해자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그가 수장당한 넋을 기리는 신사참배를 지속적으로 했다는 사실에서 아들 유토가 중학교때 수영선수였음을 연결고리로 삼으면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3년전 있었던 중학교 수영장에서의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도토유키의 엄마가 운영하는 '기린..

독서록 2017.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