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과 흔적들...

독서록 226

지금 이 순간 - 기욤 뮈소

아버지로부터 절대 지하방의 문을 열지 말라는 조건으로 물려받은 24방위 등대, 그 문에 새겨있는 '24방위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으리라'란 글귀를 무시한채 아서 코스텔로는 호기심에 과감하게 그 문을 열고 시간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그의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오래전 갑자기 사라졌던 할아버지가 시간여행을 했으며 아직도 살아있고, 정신병원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할아버지를 만나 탈출을 도와주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1년후로 가서 하루를 사는 시간여행을 24번 하게 되며, 모두 끝나면 그동안의 시간여행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다는 것도 알게된다. 할아버지도 24년의 시간여행을 하면서 사랑했던 여인과 자식이 있었는데, 자식은 존재..

독서록 2017.04.29

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

스웨덴 어느 시골마을의 고집불통 영감 오베와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이다. 디지털 시대에 가장 아날로그 적 생활을 하는 그의 현재의 삶과 과거의 삶에 대해 교대로 묘사되어 있다. 투박하지만 대쪽같은 선한 맘을 가진 오베와 그를 이해하고 사랑해주었던 아내 소냐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가장 친한 이웃이었지만 적이 되어버렸던 루네와 그의 아내 아니타, 오베와 루네가 가정폭력으로부터 구해낸 소년, 아니 남자 지미, 그리고 이란 출신의 임산부 파르바네와 그의 남편 패트릭, 아이들,,, 오베는 사브만을 자동차라고 생각하며 볼보까지는 어느정도 참을 수 있지만, 다른나라에서 만든 아우디,BMW 등을 타고 다니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다. 감정의 흐름이나 심리상태의 서술보다 사람들의 사소한 행동을 통해 읽는 사람이 자..

독서록 2017.02.23

1026 - 김진명

1979년 10월 26일, 어릴적 기억이 난다. 강원도 산골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에 다닐때 갑자기 대통령이 돌아가셨다고... 거의 몇달동안 TV에 장송곡만 나오고,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다녔던~ 그시절 대통령=박정희 그렇게 인식이 되어있었다. 미국에서 잘나가던 변호가 경훈과 수연은 제랄드 현이라는 인물을 통해 10.26사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파헤쳐나간다. 김재규의 수사기록과 언론보도들, 그리고 주변인물들을 조사하면서 알게되는 진실들... 우발적 범행인가, 내란목적의 의도된 살인인가? 진실의 열쇠는 박정희가 자주국방론을 펼쳤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꾸준히 추진했다는 거, 미국을 움직이는 군수산업과 CIA-그들은 타 약소국 지도자뿐 아니라 케네디도 죽일수 있는 거대한 세력이라는거, 그리고 그들이..

독서록 2017.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