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과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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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

스웨덴 어느 시골마을의 고집불통 영감 오베와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이다. 디지털 시대에 가장 아날로그 적 생활을 하는 그의 현재의 삶과 과거의 삶에 대해 교대로 묘사되어 있다. 투박하지만 대쪽같은 선한 맘을 가진 오베와 그를 이해하고 사랑해주었던 아내 소냐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가장 친한 이웃이었지만 적이 되어버렸던 루네와 그의 아내 아니타, 오베와 루네가 가정폭력으로부터 구해낸 소년, 아니 남자 지미, 그리고 이란 출신의 임산부 파르바네와 그의 남편 패트릭, 아이들,,, 오베는 사브만을 자동차라고 생각하며 볼보까지는 어느정도 참을 수 있지만, 다른나라에서 만든 아우디,BMW 등을 타고 다니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다. 감정의 흐름이나 심리상태의 서술보다 사람들의 사소한 행동을 통해 읽는 사람이 자..

독서록 2017.02.23

1026 - 김진명

1979년 10월 26일, 어릴적 기억이 난다. 강원도 산골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에 다닐때 갑자기 대통령이 돌아가셨다고... 거의 몇달동안 TV에 장송곡만 나오고,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다녔던~ 그시절 대통령=박정희 그렇게 인식이 되어있었다. 미국에서 잘나가던 변호가 경훈과 수연은 제랄드 현이라는 인물을 통해 10.26사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파헤쳐나간다. 김재규의 수사기록과 언론보도들, 그리고 주변인물들을 조사하면서 알게되는 진실들... 우발적 범행인가, 내란목적의 의도된 살인인가? 진실의 열쇠는 박정희가 자주국방론을 펼쳤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꾸준히 추진했다는 거, 미국을 움직이는 군수산업과 CIA-그들은 타 약소국 지도자뿐 아니라 케네디도 죽일수 있는 거대한 세력이라는거, 그리고 그들이..

독서록 2017.02.11

미씽: 사라진 여자

이혼 후 육아와 생계를 혼자 책임져야 하는 워킹맘 지선은 헌신적으로 딸을 돌봐주는 보모 한매가 있어 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지선은 보모 한매와 딸 다은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을 알게 된다. 지선은 뒤늦게 경찰과 가족에게 사실을 알리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양육권 소송 중 일으킨 자작극으로 의심한다.  결국 홀로 한매의 흔적을 추적하던 지선은 집 앞을 서성이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주변 사람들의 이상한 증언들로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되고, 그녀의 실체에 가까워질수록 이름, 나이, 출신 등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는데… 미혼모 지선은 늘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지만 늘 바쁘게 산다.작가로 일을 하고 있는데 정말 이럴거면 아이를 왜..

싸드 - 김진명

*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쳬계 요즘 우리나라의 핫 이슈인 싸드를 주제로 한 소설이다. 거의 끄트머리의 실력으로 변호사 시험을 통과한 별볼일 없는 변호사 최어민이 리차드 김이란 의뢰인을 만나면서 그에게 잠재되어 있던 능력이 증폭되어 결국 커다란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그에게 첫 의뢰인이었던 세계은행 연구원인 리차드 김의 죽음, 그 죽음을 따라 미국으로 가서 미 경찰국과 공조하여 수사하면서 알게되는 어마어마한 실체... - MD는 중국을 적국으로 특정하고 이를 방어하는 체계이며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싸드의 한국배치가 필요하다. - 일본과 미국의 상호 윈윈 관점에서 일본은 집단자위권으로 미국의 방위부담을 도와주고 미국은 센카쿠에서 일본의 ..

독서록 2017.01.21

대한제국 황실이야기 - 엠마 크뢰벨

무관의 황후라 불리는 손탁여사가 개인사정으로 고국에 돌아가게 되어 그 후임을 맡게 된 독일여인 엠마 크뢰벨이 본 1905년 이후의 대한제국 황실의 이야기이다. 조선에 대해 특별한 애정이나 그 비슷한 감정이 전혀없는 서양인의 시각으로 무미건조하게 서술되었다는 점이 좀 새롭다고나 할까? 그래서 더 진실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독일을 떠나 미국과 일본, 중국을 거쳐 조선에 이르기까지 겪은 각 나라의 사람들과 생활상들이 솔직담백하게 기록되어있다. 그게 다~끝

독서록 2017.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