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관심과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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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있다. - 프레드릭 베크만

'오베라는 남자'의 여성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나 현상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를 가진 브릿마리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보르그란 마을로 간다. 생명력이 다한 폐허같은 마을과 거기 사는 사람들, 그리고 축구... 축구를 좋아하는 남매인 베가와 오마르, 그리고 새미를 알게되고, 친절한 경찰 스벤과 다시 찾아온 남편 케빈, 보르그에는 청소에 집착하는 특이한 할머니 브릿마리의 존재로 인해 이상하게도 활기를 띠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메리포핀스'에 비유하기도 한다. 암튼 이곳에서의 생활은 마을과 마을사람들도 변하게 하지만, 브릿마리에게도 새로운 삶을 가질수 있는 기회를 준다. 자기보다 모든면에서 우월했던 언니의 갑작스런 죽음과 부모님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슬픔, 그리고 이런 상황을 혼자서 독특한 방..

독서록 2017.06.24

기린의 날개 - 히가시노 게이고

니혼바시 다리위 기린 조각상에서 다케아키가 죽은채 발견된다. 인근 공원에서 칼에 찔려 걸어서 거기까지 간걸로 추정된다. 사건 후 피해자의 지갑과 칼을 소지하고 있어 용의자로 지목된 후유키는 도주하다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가 된다.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집요한 형사 가가와 마쓰미야는 후유키의 동거녀 가오리, 그리고 피해자의 가족들-아내, 아들, 딸-을 중심으로 사건을 조사해나간다. 여러 방면으로 접근을 해봐도 사건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는데... 피해자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그가 수장당한 넋을 기리는 신사참배를 지속적으로 했다는 사실에서 아들 유토가 중학교때 수영선수였음을 연결고리로 삼으면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3년전 있었던 중학교 수영장에서의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도토유키의 엄마가 운영하는 '기린..

독서록 2017.06.03

지금 이 순간 - 기욤 뮈소

아버지로부터 절대 지하방의 문을 열지 말라는 조건으로 물려받은 24방위 등대, 그 문에 새겨있는 '24방위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으리라'란 글귀를 무시한채 아서 코스텔로는 호기심에 과감하게 그 문을 열고 시간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그의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오래전 갑자기 사라졌던 할아버지가 시간여행을 했으며 아직도 살아있고, 정신병원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할아버지를 만나 탈출을 도와주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1년후로 가서 하루를 사는 시간여행을 24번 하게 되며, 모두 끝나면 그동안의 시간여행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다는 것도 알게된다. 할아버지도 24년의 시간여행을 하면서 사랑했던 여인과 자식이 있었는데, 자식은 존재..

독서록 2017.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