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일의 수사관인 민 종사관이 실종되고 그의 딸 민환이가 제주로 그를 찾아나선다. 5년전 헤어진 동생 민매월이 있는 그 곳으로... 두 자매가 5년전 숲에서 목격했던 서현의 죽음과 사라진 13명의 소녀들... 그리고 아버지의 실종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명에 공녀를 바쳐야만 했던 조선의 상황과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모들.... 가까운 과거의 위안부 문제는 공분하지만 먼 과거의 일에는 너무 감정없이 글로만 받아들이고 있었던 거 같다. 다소 긴 내용이었지만 재미있고 신선했다.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차승원 주연의 오래 된 영화 '혈의 누'를 떠올렸다. 결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