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를 가진 일곱소년들의 기록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석진은 착한 아이가 되어야 했고 아버지를 위해 교장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학교의 스파이가 되어야 했다. 윤기는 어릴적 피아노를 호되게 가르치던 엄마가 화재로 죽은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남준은 가난한 살림에 아픈 아버지,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어릴적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호석은 어릴적 놀이공원에서 열까지 세라고 한 후 스니커즈 초코바를 남긴채...떠나버린 엄마를 그리워한다. 지민은 부모님이 바쁘셔서 소풍에 혼자가야 했다. 집으로 혼자 오는 길에 비를 피하기 위해 헤매다 들어갔던 풀꽃수목원에서 기억하기조차 두려운 일을 당하게 된다. 태형의 아버지는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알콜 중독자였고, 이런 아버지를 피해 엄마는 집을 나간다...